길을 막는 사람들/배 중진
9월의 첫날 비가 부슬부슬 내리니
아침에 먹이를 찾은 까마귀
떼로 날아와 묵묵히
비에 젖은 날개 말리다가 어디론가 사라지네
어제는 불볕에 나무 밑에서 할딱거렸지만
다가올 시원한 계절
살아남기 위해선
강건한 날개가 제일이라
틈만 나면 부리로 가다듬느라
정신이 없네
어느 계절이나 잘 견디는 건강한 새
여럿이 합치니 무서운 것이 없고
듣기 싫은 소리로 떠들어도
강약이 있고
다급한 소리 있어도
달리 다른 방법이 없음을 알기에
그들의 방식에
아무도 길을 막고 불편을 호소하지는 않는다네
/길을 막는 사람들
까마귀/배 중진
바람과구름님 댓글
◈나이에 대한 명언◈
중년이 된 다음에 젊었을 때의
소원이나 희망을 실현시키려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부질없는
기대를 거는 것이다.
사람의 인생이란 10년마다
달라지는 나름대로의 운명이 있고
희망이나 요구가 있기 때문이다.
-괴테-
소중한님 댓글
음악의 향기 -이해인
좋은 음악을 들을 땐
너도 나도 말이 필요 없지
한 잔의 차를 사이에 두고
강으로 흐르는 음악은
곧 기도가 되지
사랑으로 듣고
사랑으로 이해하면
사랑의 문이 열리지
낯선 사람들도
음악을 사이에 두고
이내 친구가 되는
음악으로 가득찬 집
여기서 우리는
음악의 향기 날리며
고운 마음으로 하나가 되지
다모아 한의원님 댓글
용서는 과거를 변화시킬 수 없다. 그러나 미래를 넓혀준다.
– 파울 뵈세 –
우리는 누구나 마음의 그릇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마음의 그릇에 꼭 필요한 것을 담기 위해서는 되도록 비워두는 게 좋습니다.
필요 없거나 버려야 할 잡동사니가 가득 차지하고 있으면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을 담을 수 없게 됩니다.
특히 미움과 욕심을 가장 먼저 버리세요.
그러면 그 자리에 용서와 화해, 행복과 기쁨을 채울 수 있을 것입니다.
joolychoi님 댓글
간디는 "나에게 유머가 없었다면
나는 벌써 죽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유머는 인생의 쉼표요, 마음의 주름을 활짝 펴주는
다리미와 같은 것입니다. 유머를 사랑하세요
군자가 예절이 없으면 역적이 되고,
소인이 예절이 없으면 도적이 된다.
-- 명심보감--
누구나 잘못할 수 있지만,
누구나 솔직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솔직함은 겸손함이고, 두려움 없는 용기입니다
가장 연약한 사람이 솔직할 수 있으며,
가장 여유로운 사람이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자신을 아는 사람만이 자신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좋은 사람 하나 만나는 것이
일생일대 큰 행운입니다.
그 행운은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자기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먼저 꿈을 가져야
꿈을 가진 사람을 서로 만날 수 있듯이...
"지름길은 없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두 가지 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피해 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지름길도 없다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 중에서--
작가뿐만이 아닙니다
프로가 되려는 사람에게 지름길은 없습니다
피나는 훈련
지겨운 반복
그것이 프로가 가는 길입니다
지름길은 정녕 없습니다
내가 갖고 싶은 것은
강인함, 용기, 위엄과 같이
내부에서 우러나지만,
쉽사리 얻기 어려운 아름다움이다
-우비디 (미국의 배우)-
씨밀레님 댓글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것은
정녕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친구를 가졌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당신을 친구로
생각하느냐는 것이다
대장님 댓글
나, 당신을 친구함에 있어
나, 당신을 친구로 함에 있어
입을 빌린 그런 화려함이기 보다는
가슴으로 넘치는 진실함이고 싶습니다
한마디 한마디에 서로가 가슴을 적시는
감동적인 말은 아니어도
그 한마디 한마디에
서로가 마음 상해하지 않을
그런 배려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 당신을 친구함에 있어
불꽃처럼 달아 오르는 꽃잎이기 보다는
계절 내내 변함없는 줄기이고 싶습니다
화사하게 달아 올랐다가
가장 가슴 아프게 지워버리고 마는
봄 한철 그 격정이기보다는
사계절 내내 가슴을 흔드는
그런 여운이고 싶습니다
나, 당신을 친구함에 있어
바람을 타고 흔들리는
물결이기보다는
그 물결을 타고 가라앉는 모래알이고 싶습니다
남의 말에 동하여
친구를 저버리고 떠나가는
그런 가벼움이기 보다는
당신의 말 전부를 다 믿을 수 있는
그런 묵직함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 당신을 친구함에 있어
남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아름다움이기보다는
서로를 그리워하며 존중하고,
배려하고, 소중함이고 싶습니다
애써 꾸미고 치장하는
가식의 마음이기 보다는
맨 몸둥아리 그대로의 만남일지라도
뜨겁게 가슴 속에 회오리 치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 <좋은글 중에> -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치열하면서도 온화해야 한다.
또한 이상주의자이면서 현실주의자이어야 한다.
'詩 2016'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활용품을 쉽게 훔치는 인생/배 중진 (0) | 2016.09.02 |
---|---|
가을/배 중진 (0) | 2016.09.02 |
처량한 매미/배 중진 (0) | 2016.08.25 |
간절히 용서를 빌며/배 중진 (0) | 2016.08.24 |
보름달/배 중진 (0) | 2016.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