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신비스런 여인/배 중진

배중진 2016. 7. 9. 07:17

신비스런 여인/배 중진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일장 한복판에서

북 치고 장구 치는 여인

지나가는 촌사람들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하며

이런 재미로 장 구경 가는 것이 아닌가

역시 장돌뱅이가 판을 쳐야

오일장이 제격이지

 

무엇을 파는지도 모르게

수시로 이것저것 내밀며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가격도 천정부지였다가

깎고 또 깎아주고

멋진 손님이라 거저 준다고도 능청 떨며

떨이라고 하면서

몇 개 껴서 주기도 하는 등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는 데다

 

선전하는 것마다

만병통치약이요

공동묘지가 왜 생겼으며

오늘도 아파서 죽어가는 사람은

누구란 말인가

 

알고 싶지 않으나

어디 사는 사람인지도 모르고

젊었는지 늙었는지 알 수가 없는 것이

가면을 썼기 때문인데

 

재주가 뛰어난 사람이요

남의 이목을 사로잡는 끼는 있으나

 

꼭 필요한 물건이 없기에

믿고 단골로 맺은 상점으로

발길을 돌리지만

 

둥둥

아직도

북 치고 장구 치며

신바람이 나서 춤까지 추는지

함성이

오일장의 한복판에서 들려온다

 

대장님 댓글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친구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친구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처럼
언제나 따뜻한 마음 한 줄기가 고요하게
가슴으로 흐르는 것이 친구입니다.

매일 만나도 매일 만나지 않아도
가까이있든 멀리있든 고요히 흐르는 강물처럼
늘 가슴 한켠에 말없이 잔잔한 그리움으로 밀려 오는
친구가 진실한 마음의 진정한 친구입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늘 그 모습 그 대로 오염되지 않는
맑디 맑은 샘물처럼
우정의 마음도 솔솔 솟아나는
그런 친구가 맑은 영혼의 친구입니다.

친구간에는 어떤 언어가 필요 없습니다
그 친구가 지금 어떤 상황이든
어떤 심정이든
굳이 말을 안해도
가슴으로 느낄수 있는 친구
가슴에 담아져 있는 친구
그런 친구가 진정한 마음의 친구입니다.

마음을 담아 걱정해 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얼어붙은 가슴을 녹이고
바라보는 진실한 눈빛이 아픈 마음을 적시게
하는 그런 친구가 영원히 변치 않는
우정의 친구입니다.

친구 지간에는 아무런 댓가도
계산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멀리 있어도 마음으로 의지하고
그리워하는 것 만으로도
인생의 동반자 같은 진정한 친구입니다.

살아가는 동안 같이 아파하고
함께 웃을수 있는 희로애락을 같이 할수 있는
지란지교같은 그런 친구가 진정한 친구입니다.

우리 마음 한자락 비우고
이런 친구가 되지 않으시렵니까·
-<좋은 글 중에서>-

 

흔히 듣던 풍장이라 생각했는데 호방한 아전, 한량들과 풍류객들이
어우러져 도포 자락 날리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점잖은 분들이
몸을 움직이지 않는 반면에 저런 끼를 동원하여 문화를 발전시켰지
싶기도 하여 영원히 보존되었으면 하지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동래한량춤

 

영남교방청춤과 쌍벽을 이룬다고 함. 희로애락을 내면으로 승화시켰다고도 함.

 

사랑이 식으면 가슴이 아프지만 어쩔 수 없이 보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하는데
사랑을 하면서도 떠나보내야 하는 심정은 이해하기 정말 힘들지 싶습니다.
사랑은 하지만 세상에 이뤄질 수 없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사랑은 영원히 쉽지 않은 관계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건강기능식품2016.07.23 17:36 

굿모닝
즐건날
만들어요
때이른 코스모스
핀 요즘이죠
같이가는
오늘
함깨 하는길
감사해요
건강관리 잘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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