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불행의 순간/배 중진

배중진 2016. 6. 29. 13:53

불행의 순간/배 중진

 

한겨울에

모처럼 날이 좋으니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밖으로 나와 즐기던 먼 옛날

 

아이들과 청소년들은

논을 막아 물이 저수지 같이 고여있다가

꽁꽁 언 얼음판에서

종일 썰매와 스케이트를 타느라 정신이 없었던 고향에서

 

운명인지는 몰라도 공교롭게

모든 것이 신기하고 흥겨워 깔깔거리던 말만 한 처녀와

트랙을 만들어 놓고 쏜살같이 짓쳐가던 스케이터가

피한다고 하면서도 충돌하여 서로 나가떨어졌는데

 

불행하게도

소녀는 궁둥이뼈가 으깨져

다시는 정상적으로 걸을 수가 없게 되었어도

촌에서 동네지 간에 더는 어쩔 수가 없어 슬펐고

 

남의 일이라

마음만 잠시 아팠을 뿐이지만

당사자는 걸음 걸 때마다 얼마나 고통이 심하여

내적으로 위축되고 한순간을 후회했을까 안타까웠는데

 

생각지도 않게 반세기가 지나서 만났고

그녀의 걸음걸이는 변한 게 없었지만

창백한 얼굴에 씁쓰레한 미소가

말은 하지 않았어도 험한 세상 살아왔지 싶었고

 

가해자는 번듯하게 동창회 모임의 높은 자리에 앉아있지만

서로 못 보았을 리는 만무한데

어떻게 화해했는지는 알 수 없어

일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서먹했을 분위기가 궁금하였으며

 

좋은 날씨가

뒤틀린 인생을 만들 줄 꿈엔들 생각이나 했을까마는

아무래도 피해자의 처지에서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좀 더 해맑은 삶이었지 않았을까

 

 

 

 

 

 

 

 

 

 

 

 

 

 

 

 

 

 

 

 

 

 

 

 

 

 

 

 

 

 

 

 

 

 

 

 

 

 

 

 

 

 

 

 

 

High Falls Gorge

 

 

 

 

 

 

 

 

 

 

 

 

 

 

 

 

 

 

 

 

 

 

 

 

 

지치다

짓치다

 

2/7/2017-2/9/2017 또 다녀왔음.

 

경황이 없어서 그런 생각을 차마 할 수가 없었을 겁니다.
초등학교 일학년 때 같이 저수지에서 붕어 잡는다고 돌 사이에
손을 넣고 후비다가 친구가 빠져 허우적거리는데 어쩔 수가
없었고 당황하여 바라보기만 하였는데 저쪽에서 수영 잘하는
국민학교 6학년 생이 뛰어드는 순간 운 좋게 발버둥 치다가
빠져나온 친구가 생각이 납니다. 외아들이었는데 섬뜩했던
순간이었지요. 촌에서는 촌이라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도시에서는
교통사고 등을 피하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살아남는 분들은
천운이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인2016.06.29 19:52 

장마에 비가 너무 적게 오네요.
마른 장마인 모양입니다.
몇 년째 비가 적은데 큰일이군요.

이제 일년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남은 반년도 전반기처럼 희망과 기쁨이
항상 충만하시가 바랍니다,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더위에 건승하세요.

 

사라진 66개국 중에서 무려 50개국이 이웃 나라의 무력 공격에 의해서 멸망당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면서 이웃사촌이라는 말은 국가 사이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중국과 일본이 그 예이지요. 작은 나라가 강대국에 둘러싸여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싶어도 슬픈 사실입니다. 좋은 말씀이지만 답답한 우리 현실입니다. 7월에도
즐거운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海山 김 승규2016.06.30 23:26 

안타까운 사연의 글입니다.

 

New York Botanical Garden은 특별전시를 제외하곤 야외에
조형물이 보이지 않더군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듯한 인상도 받았답니다. 요사이 낮을 제외하곤 에어컨이
필요 없는 날씨이지요. 자신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는데 벌써
7월로 들어가 이상한 느낌이고 이방인인 듯한 기분이랍니다.
봄에 이상한 기온으로 마음이 아직도 닫혀 있는 분위기이고
매일 아까시나무를 올려다보았지만 꽃은 보지 못했답니다.
30km 떨어진 곳에서는 늦게 보았기에 우리 지방에서도 볼 수
있으려니 생각했는데 그냥 지나친듯한 생태계라 제가 모르는
사이에 피고 졌는가 생각도 하지만 누구에게 물어볼 사람도
없답니다. 멋진 7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김영래2016.07.01 07:05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회색빛 하늘에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 같지만
비는 안오고 마른장마로
7월의 아침을 열었습니다
활기찬 출발 하시고 행복이 가득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아침 인사드리고 갑니다

 

초원만 보아도 여기가 한국임을 단박에 느낄 수 있었답니다.
같은 초원인데도 이곳 뉴욕에서는 아기자기하고 그리움이 배어 있는
고향 같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으니 밖으로 나가고 싶은
생각도 없답니다. 멋진 사진과 글을 음미하며 훌쩍 지나간 세월을
추억하며 좀 더 나은 6개월이 되었으면 한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벌침이야기 저자2016.07.01 12:50 

금년 하반기 첫날입니다.
오후에 비가 내린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소중한 자료 감사히 보고 갑니다.고맙습니다.

 

유명세를 치르면서 반대급부로 위험한 줄도 모르고 장삿속으로
양민을 우롱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 문제가 심각하다는 느낌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역사와 전통이 있는 참고서를 읽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헤리티지2016.07.01 15:29 

지금의 대한민국은 피를 먹고 자란 장미입니다.

저 한심한 정치꾼들 !

저 한심한 공무원들 !

참으로 순국선열들에게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안타깝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중고맨매니저2016.07.01 18:06 

정다운 벗 배중진시인님(~)(!) 반갑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셨는지요(~)(?)
7월을 장맛비와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비피해가 없도록 하셔서 행복한 7월이 되세요(~)(^^).(^^)

祥雲// 자고가는 저 구름아 드림.

 

어미를 집어(삼)키려는 듯 입을 쫙 벌린 어린 새들을 보면서
삶의 의지를 키워봅니다. 미물인 작은 새들도 높고 넓은
하늘을 두려워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지요. 멋진 7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쁜선이2016.07.01 22:15 

새로운 달 7월엔
포도송이 처럼 좋은일만 주렁 주렁 열리시길 바랄께요~

 

좋은 글입니다.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 것이 아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살다 보면
무리하는 수도 있지요. 7월에도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풍경에 젖어 고요함을 느끼다가도
소쩍새의 울음소리에 향수에 빠져 봅니다.
비록 저렇게 아름다운 곳은 아닐지라도
모든 것이 눈에 익은 곳이라 영원히
잊을 수는 없지요. 비록 기억은 희미해져 가고
있지만서도요. 즐거운 7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지나간 보름날을 뚜렷하게 기억합니다. 보름인 줄은 알았지만
바닷가에 도착했을 때는 구름이 끼어서 달그림자는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었기에 잊은 채 그냥 걸었답니다. 높은 하늘은
그래도 맑았지만 수평선은 보이지 않는 것이 운해가 자욱했기
때문이었지요. 밤 9시가 넘었는데 칼날로 자른 듯 위쪽만 보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황금빛의 달이 서서히 얼굴을 내미는데
그런 달은 처음 보았고 그런 해를 본 기억은 있지만
그 자리에 서서 오랫동안 하염없이 바라보며 아름다움에
넋을 잃었던 기억이었지요. 모기가 달려드는 줄도 몰랐고
잔잔한 물결은 달과의 사이를 가까이 만들었으며 제가
다가가는지 달이 저한테 다가오는지 지척인 듯 느껴졌답니다.
백조는 그 시간에 잠을 자지 않고 두 마리가 달빛이 만든
물결 위를 헤엄쳐 어디론가 가고 있었지요. 사진기가 없어
안타까웠지만 사진기가 있어도 그때의 심정을 담을 수는
없으리라는 생각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주의주인공2016.07.02 00:45 

우주국 사랑하는 우리고운님.
이번에는 노자 도덕경되하여 올려 빕니다
노자의 도덕경 명언 명담 백가지
1. 道可道 非常道
도를 설명하여 말할 수 있으면 그러한 道는 만고불변의道가 아니다..
-노자 1장
2. 名可名 非常名
이름을 이름 지어서 부를 수 있으면 그러한 이름은 만고불변의 이름이 아니다. -노자 1장
3. 飄風不終朝 驟雨不終日
회오리바람이 한 나절을 부는 일이 없고, 소나기가 하루 종일 쏟아지는 법이 없다. -노자 23장
4. 獨立而不改 周行而不殆
현상現象을 초월하여 변화가 없으며, 두루 운행運行하여 쉬지 않는다.…
道란 만물萬物을 초월하여 영원永遠하지만, 또한 그 법칙法則이 되어서
운행運行에 차별差別과 정식停息이 없다는 말이다.
-노자 25장
5. 無 名天地之始 有 名萬物之母
無는 天地의 처음의 이름이고, 有는 萬物의 어미의 이름이다. -노자 1장
6. 人法地 地法天 天法道 道法自然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노자 25장
7. 萬物生於有 有生於無
만물은 有에서 나오고 有는 無에서 나온다. -노자 40장
8. 生而不有 爲而不恃 長而不宰 是謂玄德
萬物을 낳아주고도 가지지 않고, 위하여 일을 하고도 뻐기지 않으며,
그들을 길러주고도 主宰하지 않는 것, 이것을 일러 玄德이라 한다.
-노자 51-34-10-2장
9.功을 이루고도 차지하지 않는지라, 이런 때문에 그 功이 영원하다.…
聖人은 功을 이루고도 이를 차지하지 않는바, 그것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그 功이 영원하다는 것이다. 자기의 功이라 하여 자랑하고 으시대면
가치價値가 떨어지는 법이다. -노자 2장
10. 反者道之動 弱者道之用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은 道의 운동법칙이며, 언제나 유약柔弱을 지키는 것은
道의 운용방법이다.… 老子의 道는 物極必反의 循環法則이다.
그런데 유약柔弱을 지키는 것은 이와 같은 순환법칙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柔弱은 언제나 强健이 전제되어 있으니까. 그래서 항상 柔弱하면
항상 강건强健할 수 있으니까.
그러나 현재의 强健은 곧 사멸死滅할 사물의 극점極點이니까.
그러니까 老子의 道는 자기의 범칙法則을 자기가 이용하는 체계體系이다.
그래서 無爲를 하면 無不爲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상대방의
弱點을 이용하여 해코지를 하는 武士道와는 다르다. -노자 40장

 

불변의 흙2016.07.02 06:39 

확실한 것.
입으로 말하는 것보다 더 확실한 것은
눈으로 말하는 것이고
귀로 듣는 것보다 더 확실한 것은
마음으로 듣는 것이다.
오늘은 장마비가 7월주말을 맞이하네요
그르나 상쾌한 아침입니다 삶에 변화가있는
희망이 가득한소중한 날들의 연속이기를
소망합니다 건강하세요 -불변의흙-

 

좋은 글에 감명받으며 기다림의 미학을 생각도 해봤답니다.
멋진 7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예쁜딸2016.07.02 13:19 

펼쳐 질 7월의 출렁이는 보리 밭 사잇길이
확,
덮쳐올 것 같은 짙푸른 그리움들이 뇌리를 스치는
비 내리는 조용한 산골마을의 아낙네가 울 님들의
방문을 노크해봅니다.
안녕하신지요?
고운님!
우리네의 눈과 귀를 안타깝 게 하는 뉴스에
지치지 마시고 제가 선물해드리는 "샤프란"꽃을 받으세요.
꽃 말처럼,
후회없는 청춘의 삶을 누리세요.
매시 매 순간을 아끼시면서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니까요.
올리신 작품 감사히 봅니다.
벗님을 뵈옵는 듯이...
평강을 빕니다.
늘샘 초희드림

 

몸이 멀리 있어 서로 그리워함도 아름답지만
같이 있어 행복을 서로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지만 삶이란 항상 같이할 수 없어 아픔이지요.
지혜로운 해결책을 같이 모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지
싶습니다. 멋진 글을 감사하게 음미했답니다.
즐거운 7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엘모2016.07.02 14:36 

친구님
7월이 시작되어 흐르고 있네요
무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며
늘 즐겁고 평안하시길바래며 또
6월 보다 더 나은 7월이 되었음해요

 

천사노래2016.07.02 14:45 

어릴적 고향친구들 이야기를 기억해 내셨군요
옛 이야기긴 하지만 씁슬하네요
모두가 건강함 마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용훈(容薰)2016.07.02 15:00 

순간에서 일어난 불상사가
한 소녀의 운명을 바꾸어버린 안타까운 사연의 글입니다.

 

우주의주인공2016.07.02 16:57 

11. 有無相生 難易相成
有와 無는 서로가 서로를 만들어주고, 難과 易는 서로가 서로를 이루어준다.
- 有와 無는 서로 바뀌어서 생겨나고, 難과 易는 서로 바뀌어서 이루어진다.……
有와 無는 서로가 서로를 생겨나게 하고, 難과 易는 서로가 서로를 이루어준다.
有는 다시 無로 돌아갈 것이고, 無는 다시 有로 나타날 것이며, 難은 또 易로 反轉하고,
易는 또 難으로 轉成될 것이다. 이것은 곧 老子의 ‘反者道之動’의 원리인 ‘反의 法則’이다.
-노자 2장
12. 見小曰明 守柔曰强
작은 것을 보는 것을 明이라 하고, 부드러움을 지키는 것을 强이라
한다.…明은 隱微한 宇宙의 道를 觀照하는 능력이고, 强은 부드러움을 지키면
저절로 뒤따르는 ‘反의 法則’의 효과이다. -노자 52장
13. 兵强則滅 木强則折
군사가 강하면 무너지고, 나무가 강하면 꺾어진다.…
‘反의 法則’에 의하면 그렇게 되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强한 것은 現象的 存在의 마지막 단계이다. -노자 76장
14. 曲則全 枉則直
꼬부라지면 온전하고, 굽으면 곧다.… ‘反의 法則’에 의하면, 꼬부라진 것은 장차 펼쳐져서
온전하게 되도록 되어있고, 굽은 것은 장차 발라져서 완전하게 되도록 되어있는 것이다.
그러나 ‘曲則全’을 ‘자신을 굽히는 방법이 자기 몸을 보전할 수 있는 길이다’라고 한다면,
다음의 ‘枉則直’은 이를 같은 논리로 풀 수가 없다. -노자 22장
15. 將欲弱之 必固强之, 將欲廢之 必固興之, 將欲取之 必固與之
약하게 하고 싶으면 강하게 하여주고, 망하게 하고 싶으면 흥하게 하여주고, 가지고 싶으면
반대로 주라.…强하게 해 주면 다시 弱하게 되는 것이 老子의 ‘反의 法則’이다. -노자 36장
16. 大巧若拙 大辯若訥
能力이 뛰어난 자는 바보 같고, 雄辯이 뛰어난 자는 말더듬이 같다.…
‘大盈若沖, 大成若缺, 大音希聲, 大象無形, 大方無隅’ 등과 같은 계열의 말이다.

完全의 경지, 道의 경지는 상식적인 眼目의 판별 대상이 아니라는 말인데,

이를 바꾸어 말하면, 세상 사람들이 긍정하는 것은 사실은 부정의 대상이고,

부정하는 것은 도리어 긍정의 대상이라는 말이다. 모두 反常識的인 발상이다.

-노자 45장
17. 爲者敗之 執者失之
무엇을 하는 자는 실패하고, 무엇을 잡는 자는 놓친다.…
老子의 사상은 作爲와 固執을 철저히 배격한다. 그래서 無爲요 無執이다.

일부러 하려고 하면 안 된다.

執着을 버리고 自然에 맡겨야 한다.노자 29-64장
18. 道常無爲而無不爲
道는 항상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무엇이든 하지 않는 것이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진다. 그것이 自然인 道이다.
그러나 하지 않고도 이루어지는 것은 역시 自然的인 것이지 人爲的인 것이 아니다.
人爲的인 것은 하면 할수록 일을 그르친다. -노자 37장
19. 無爲故無敗 無執故無失
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하는 일이 없고, 잡지 않기 때문에 놓치는 것이 없다.…
무엇을 자꾸만 人爲的으로 하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고, 자꾸만 執着을 하기 때문에
놓치는 것이다. 自然의 모습대로 내버려 두기만 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다. 老子의 삶은
自然에 맡기고 사는 삶이다. 人爲的인 造作을 거부한다. -노자 64장
20. 絶聖棄智 民利百倍
거룩함을 단절하고 지혜로움을 포기하면 백성들이 백배나 더 행복해질 것이다.…
聖이란 세속적 의미의 聖君의 資質을, 智란 그러한 資質의 실천적 조건들을 말하는
것으로서, 이와 같은 統治 資質로서의 聖이나 智란 곧 禮樂文物을 잘 만들어내고,
典章法度를 잘 만들어내고 해서 이를 잘 執行하는 능력이다.
그러나 老子의 觀點에서 보면 이런 것은 모두 反自然的인 作爲的 행위로서, 自然과 함께
살아야 할 백성들을 文明의 무대로 끌어내어서 괴롭히고 고문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
그러니 만약 이런 것을 훌훌 털어버리기만 한다면 백성들은 너무너무 행복해질 것이란 말이다.
堯舜의 ‘無爲而治’ 사상은 후일 儒家가 그 嫡子로 상속을 받지만,
핵심은 역시 道家思想에 接脈되어 있는 것이다. -노자 1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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