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

추석/배 중진

배중진 2015. 9. 28. 22:43

추석/배 중진

 

 

추석 한가위의 열기가 쑥 빠져나가고
동네 어귀마다 채웠던 차들이 사라지니
다시 조용하기만 한 농촌 마을

 

아침은 매우 길고
밤이 빠르게 시작하면서
사그라지기 시작하는 둥근 달이
별과 어울려
끝없이 돌고 도는 밤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매우 그리운 시골
밤이 되니 철교 위를 달리는
열차의 바퀴 소리만
세상이 굴러감을 느끼게 하네

 

9/27/2015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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