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혹독한 겨울/배 중진

배중진 2016. 1. 20. 01:54

혹독한 겨울/배 중진

 

겨울은

광풍 노도와 같이

칠흑 속으로 짓쳐나가며

거칠 것이 없고

 

바람 소리 나무소리 어우러져

세상은 어수선하나

깜깜한 밤인지라

지척을 분간하기 어렵고

 

살을 에는 추위는

절로 눈물을 자아내게 하지만

어디 한 곳 의지할 곳 없어

삶이 죽음만도 못하나

 

저 바람 끝에서는

사람이 살 수 있는

봄기운이 태동하지 않겠나

가냘픈 희망으로 죽음같이 살리라

 

 

 

 

 

 

 

 

 

 

 

2/7/2015

 

불변의 흙2016.01.20 05:08 

가리개.
몸에 생긴 흉터는 옷으로 가리고
얼굴에 생긴 흉터는 화장으로 가린다.
Love covers over all wrongs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려준다.
항상 정겨운 고운님 몰아치는 한파가
매섭습니다 강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사랑과 기쁨이 가득한 수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흙-

 

어제와 오늘 뉴욕도 매우 춥습니다. 내일은 약간 풀린다는 예보이지만
주말에는 눈 소식이 있어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한다는 느낌이지요.
아름다운 설경이 기대되지만 저렇게 아름답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움입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yellowday2016.01.20 07:00 

여기도 오늘은 영하 7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에 비하면 약과지만 겨울맛이 톡톡히 나는군요.
뉴욕의 날씨도 기복이 심하여 특별히 건강조심해야겠습니다.

 

늘 봉2016.01.20 11:04 

고운 벗님!
많이 추우시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 속에
사랑이 늘 영원하기를
삶이 늘 평안하기를
생각이 늘 풋풋하기를
가슴이 늘 따뜻하기를
마음이 늘 겸손하기를
베풂의 그릇이 늘 넉넉하기를 빕니다.
조금 더워지셨는지요?
고운 포스팅 감사드립니다.

늘봉 한문용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은 겨울인지라 은근히 흰 눈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매우 혹독한 날씨에 눈마저 내린다면 모두에게 불편함을 초래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기다리고 있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6.01.20 12:29 

배 중진님~안녕하세요^~^ <혹독한 겨울>고운 시 읽으며 잠시 쉬다 갑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이렇게 추운 날은 처음인것 같습니다
마태복음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마태복음 7장 1~2절

님~추운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평강이 가득한 나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아리솔2016.01.20 15:07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에 걸맞는 글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중학교 3학년 때 수학여행을 갔던 곳이지만 하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거리고
오른쪽으로 돌아 문장대에 올라갔던 기억이 전부랍니다. 그땐 어렵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고 쉽게 올라갔지 싶은데 지금은 산이 더 높아졌겠지요.
자세한 글에 감사드리며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속리산

 

그야말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재롱둥이를 어떻게 보내셨을까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집니다. 그래도 남에게 좋은 일을 하고 다른 곳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위안도 해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예쁜딸2016.01.20 16:28 

게으른 동장군이 화들짝 놀란 듯
제 몫을 감당합니다.
맹추위에 쌓이는 눈~~~~~
전라의 나목에는 눈포단이 덮여집니다.
역시 겨울은 설경이 시야에 들어올 때 겨울을 실감하지요.
고운님!
겨울이 오면 봄이 온 줄 알라 했지요.
동면을 즐기는 뱀 아저씨 곁에서 봄 기운은 이미 버들강아지
뿌리를 흔들겠죠?
감기 조심하시구요.
고운 작품에 멈춰봅니다.
사랑합니다.
늘샘 / 초희드림

 

사랑하는 임과 같이 있고 싶어하는 마음 굴뚝같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아 기구한 삶을 영위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많지요. 한 번쯤은 그리워하는 것도 좋지만
평생 그리워하는 것은 운명이지 싶기도 합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고국의 동장군 기세가 대단하다고 들었으며 이곳 뉴욕도 체감온도가
영하 18도 정도 되어 두문불출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다소 기세가 누그러
들었지만 주말에는 눈까지 합세한다는 예보이더군요. 따스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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