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어두운 바닷가/배 중진

배중진 2016. 1. 14. 00:20

어두운 바닷가/배 중진

 

뜻하지 않게

친구는 뜨거운 곳에서 재로 변했고

 

추운 겨울밤

어둠 속에서 뭔가를 찾으려는 듯

물가를 서성이지만

 

바닷물도 꽁꽁 얼었고

얼음이 해안을 덮었으며

깊은 곳에서 아우성치는 기러기와 갈매기, 그리고 백조들

그래도 먹을 것이 있는 모양이다

 

쓸쓸한 등 밑에서

추위를 느끼며 부르르 떠는데

 

속삭임이 있어 고개를 드니

떨어지지 않은 떡갈나무 잎들이

자지러지게 떨며

바람의 존재를 알리고

 

친구의 넋이 스치고 지나간다

 

 

 

 

 

 

 

 

 

 

 

 

 

 

 

지곡 (꽃바우)2016.01.14 03:56 

반갑습니다..^~~♠
겨울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듯이 날씨가 매우 추워졌네요.
추운 날씨에 늘 건강조심 하시고
즐거움이 함께 하시기 바라며
정성 담은 블로그 다녀갑니다.~♣

 

용훈(容薰)2016.01.14 05:32 

찾아오면 언제나 반겨주는 선생님의 詩가 있어
오늘도 새벽길 달려와 낭송합니다.
친구의 넋이 스치고 지나간다~~~
감사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두려운 중국입니다. 한민족이 너무 많아 자국의
소수민족이 사는 지역을 물갈이할 수도 있는 무서운 존재입니다.
명나라 시대의 보석 가마는 처음 봅니다. 그야말로 금지옥엽 키웠다는
말이 명불허전인듯합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yellowday2016.01.14 05:43 

타국에서 많이 의지하고 사셨나 봅니다
왜 아니 그러겠습니까만
이러다 병나시겠어요~

부모님 돌아 가셨을 때도 목놓아 울고 있으면
주변 어른들이 뜯어 말리셨지요
너무 울면 데리고 갈지도 모른다고~~

이런 불경한 말은 하는건 아니지만
제이님 너무 그리워하시니
이제 서서히 마음 추스리시라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남아 있는 친지들이 너무 슬퍼하면
영혼이 천국에 이르지 못하고
구천을 떠돈다는 말도 있지요.

몸과 마음 상하십니다.
이제 그만 슬픔을 거두시지요~

 

yellowday2016.01.14 05:49 

훗날 떠나고 나면 누가 이리도 그리워 해 줄까
반성도 하게되고~~~
후회없는 삶이란 정말 어렵다는것도 알게 해준 시입니다.

 

바울님 댓글

★ 오늘을 사랑하라 ★

어제는 이미 과거 속에 묻혀 있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날이라네,
우리가 살고 있는 날은 바로 오늘,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날은 오늘,
우리가 소유할 수 있는 날은 오늘뿐,

오늘을 사랑하라,

오늘에 정성을 쏟아라,
오늘 만나는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라,
오늘은 영원 속의 오늘
오늘처럼 중요한 날도 없다,
오늘처럼 중요한 시간도 없다,

오늘을 사랑하라,

어제의 미련을 버려라,
오지도 않은 내일을 걱정하지 말라,
우리의 삶은 오늘의 연속이다,
오늘이 30번 모여 한 달이 되고
오늘이 365번 모여 일 년이 되고
오늘이 30000번 모여 일생이 된다,

- 토머스 칼라일[Thomas Carlyle]-

 

대장님 댓글

五無의 사람은 친구로 삼지 마라

무정(無情)무례(無禮)무식(無識)무도(無道)무능(無能)

첫째, 인간미가 있어야 되고,
눈물도 있어야 되고 사랑도 있어야 된다.
그래서 무정한 사람이거든 친구로 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인간의 인간다움의 첫째 조건이 인정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곧 원만한 성품을 뜻하는 말인데, 프랑스 시인
아벨 보나르’도 ‘우정론’에서 이상적인 우정의
제1덕목을 “좋은 성품”이라고 말한 바 있다.

둘째로 인간은 유일하게 예의를 아는 동물이다.
공자는 예가 아니거든 보지도 말고, 듣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고 했다. 예의가 없으면 인간이 아니라는
뜻이고 따라서 무례한 사람은 상종하지 말라는 뜻이다

맹자가 사양지심(辭讓之心)을 ‘예’의 근본이라고
말한 것을 보면, 예의는 사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데,
그 사양심은 양보해주는 마음이고,
속아주고 져주고 관용해주는 마음이다.
그런 사람이면 공자가 말한바 익자우라고 할 수 있다

셋째, 학문연구는 인간만의 특권이다.
학문 수준이 있는 사람은 사고방식이 합리적이고
이해심이 깊고, 대개는 인격수준도 높기 때문에
친구감으로 적격이다. 그러나 그 수준이 차이가
많이 나면 안 되고, 비슷해야 된다

그래서 자기보다 많이 무식해도 안 되지만
너무 유식해도 부담이 된다.
보통 ‘무식한 사람을 친구로 지 말라’는 말은
지적 수준이 유사해야 된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

넷째, 사람은 동물 중에서 유일하게 길을 따라
살아가는 동물이다. 길 중에는 '가서는 안 되는 길’
이 있고 ‘되는 길’이 있다
예컨대 공직자가 가야할 길(사명)이 있고,
교육자가 가야할 길이 따로 있다.

 

아버지의 길이 있고 어머니의 길이 있다.
그 길에 충실한 사람을 일러서 도리를
아는 사람이라 하고 사명에 충실한 사람이라 한다.
그 길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무도한
사람이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친구이면 욕이 된다

다섯째 인간은 창조적 동물이면서
상부상조할 줄 아는 동물이다.
인생길을 걸어가다 보면 곤란에 처할 때도 있고
위기를 만날 때도 있고 궁지에 몰릴 때도 있다.
그럴 때 친구를 도와 주려면 인정만으로는 안 된다.

능력이 있어야 되고 적극성이 있어야 된다.

그래서 무능한 사람은 친구가 되기에 적합하지 않다.
커피를 잘 섞으면 향기가 나고
친구를 잘 만나면 힘이 난다.
무엇보다 내가 먼저 五無의 사람이 되는 건
아닌가 반성해야겠다.
-< 좋은글 중에서 > -

칭찬은 사랑하는 마음의 결정체이고
비난은 원망하는 마음의 결정체다.
칭찬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고,
비난을 하고 나면 기분이 언짢은 것도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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