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봄을 향하여/배중진

배중진 2012. 1. 12. 14:50

봄을 향하여/배중진

남들은 고통을 잘도 참아가며 오늘을 살아간다
인생의 황혼길에서
봄이 있을 수가 없지만
습관처럼 찾아보았네

온종일 서울에서 발품 팔았네
모든 것이 변한거리
봄의 거리를 기억하는데
눈으로 덮여 나가네

허탈하고 지친 몸으로
정말 몇십 년 만에 타보는 기차인가
빠른 소리를 내며 달리고는 있지만
창밖은 어둠뿐이네

내려야 할 곳은 알지만
그것뿐
방향도 이젠 모르겠고
기다리는 사람 없어 눈물만 글썽이네

쌉쌀초코2012.08.02 11:45 

언제인지...
몇시즈음인지..기다려드릴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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