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한 말씀/배중진
처음 어리벙벙하던 시절
어쩌다 따스한 말씀들 서로 나누고
시간있을 때마다 안부 묻고 전하고 하길 여러 해
마음 속을 열어 보고 공통점을 찾아보며 즐겁던 시절 있었지
아마 그땐 두텁게 쌓인 흰눈이 있었던 모양이야
모두들 새롭고 기쁜 마음으로 갖은 차를 권했었는데
설레임은 이미 떠나갔고
이별의 아픔으로 이 해를 마감하여야 하는지
영원함은 없다지만 힘닿는 한
사랑을 나누고 싶은 벗님들
즐거운 성탄절이 되시고
힘찬 새해가 앞에 펼쳐지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