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 Pheasant/배 중진 무엇이 두려운지 보여주지도 않고 보일락 말락 감질나기만 하였으며 분통해하는 것은 너와 나 사이에 철조망이 가로놓여 만질 수도 없거니와 먹을 것을 줄 수도 없고 수도 없이 사진을 찍으려고 노력해도 담아지지 않는 아쉬움으로 진을 쏙 빼놓고야 말았지 않았나 좀 더 넓은 공간의 철조망이길 그나마 희망했고 누가 보거나 말거나 잘생기고 어여쁜 얼굴 속 시원하게 들여다보았으면 원이나 없겠는데 겁은 많아서 작은 소리에도 도망가니 제발 꽁무니라도 따라가게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고 꽁무니를 뺀다고 긴 꽁무니를 쉽게 놓칠 리도 만무하며 꽁무니를 사린다 하여도 눈에 띄지 않는 색깔이 아니지 않은가 땅을 설설기기에는 너무 안타깝고 드넓은 하늘을 펄펄 날아 모두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했으면 무엇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