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배 중진 소는 고삐 풀린 채 원하는 곳에서 정신없이 풀을 뜯고 우린 산골짜기를 뛰어넘으며 숨어있는 산딸기를 찾아 헤맨다 한낮의 열기도 잊어가며 소는 워낭소리 달랑거리고 아이들은 송골송골 거리는 땀방울 훔쳐가며 많지 않은 산딸기 맛 아쉬워하나 소는 마음껏 배를 채워 뚜벅뚜벅 산에서 내려오고 우린 쫄쫄 굶은 배를 움켜쥐고 촐랑촐랑 소꼬리를 따라 내려올 때 서산으로 지글거리는 태양이 능글맞게 뉘엿뉘엿 넘어가고 띄엄띄엄 두루미는 집을 찾아 너울너울 날갯짓하며 날아가네 한국인2016.08.08 20:15 오늘이 월요일인데 이번 주가 무더위의 마지막 고비가 될까요? 보양식이라도 드시고 힘 내시고 막바지 무더위 건강하게 이기세요.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오솔길2016.08.09 05:29 배중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