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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피는 목련/배 중진

여름에 피는 목련/배 중진 건성으로 사는 삶인가 봄이 왔다 가고 여름이 왔는데도 봄을 기다리는지 작년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아도 여름이라 생각하며 땀을 흘리는데 매일 지나다니는 길목에 철이 지난 목련이 피는 것도 모르고 꽃잎 한 조각 떨어져서야 나무를 살폈더니 어럽쇼 세상에 여름인데도 꽃이 피기 시작하고 있어 잔인한 봄철의 피지 못한 목련의 애처로운 모습이 떠오르면서 괴롭고 시절이 하 수상하니 우리 인간만 돌출행동을 하여 악의 구렁텅이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꽃마저 멋대로 피고 지는 것이 아닌가 두려움까지 들었는데 한 그루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고 최소한도 세 그루를 살피며 늦었지만 제 구색 맞추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고 빠진 아까시나무 꽃만 맞추면 여름에 봄이 못다 한 향연의 한 조각을 마저 끼워 넣는 것이..

詩 2016 2016.07.09

세상에 이럴 수가/배 중진

세상에 이럴 수가/배 중진 파티 때마다 만나는 분이 89세임을 오늘 알았고 생신이라 많이들 모였는데 초청하신 분이 자세한 내막을 말씀하시지 않아 빈손으로 가 약간 미안했지만 뒷날 생일축하 카드를 보내면 되기에 여름맞이 축하 파티를 부담 없이 즐겼는데 옆에 앉은 영국령 가이아나(Guyana)에서 오래전에 이민 온 여자분이 요사이 벌어지고 있는 French Open Tennis Game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 90년대에 Flushing에서 Tennis를 즐기곤 했다고 하면서 친구 중에 Rafi가 가이아나에서 왔다고 했더니 이름을 다시 묻는다 미국 친구들 사이에서는 JJ라고 불린다고 했더니 자기 남편 Rafi가 늘 이야기했던 사람이라면서 깜짝 놀란다 친구의 이름을 다급하게 부르며 근황이 궁금하다 했고 어제도 T..

詩 2016 2016.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