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초 2

아무렇지도 않은 세월/배 중진

아무렇지도 않은 세월/배 중진 세월은 거칠게 흐르는 강물 같고 나란 존재는 작은 물고기에 지나지 않아 휩쓸려도 그만이고 거슬러 보아도 흔적도 남지 않아 도도한 물결은 거칠 것이 없어 잠깐 사이에 저만큼 떠밀려 왔음을 알았고 내팽개쳐진 느낌이라 허무하고 슬픈 거야 그렇게나 말거나 이렇게나 저렇게나 강물은 개의치 않고 모든 것을 삼켜 김영래2019.02.17 19:09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도 어둑하게 저물어갑니다 즐거운 저녁되시고 기쁨이 함께하세요 잘 보고 감사하는 마음전합니다~~ 높은 산과 깊은 강이 있고 논보다는 밭이 더 많은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눈이 덮인 밭은 제 고향의 어디메쯤 되어 보여 친근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고향을 지키는 개들이 난리 칠만한 상황입니다. 신고도 하지 않고 들어와 냄새를 풍..

詩 2019 2019.02.15

복수초/배 중진

복수초/배 중진 흰 눈이 변하여 차가운 얼음으로 둘러싸인 곳에서조차 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역경의 삶을 헤쳐온 꽃 가난하여 엄동설한에도 가릴 것 없는 장딴지를 내놓고 올망졸망 모여 추위를 같이 극복하며 세상을 원망하지도 않는 밝은 모습 혼자 사는 것도 부담이련만 주위까지 눈을 녹이는 가상한 꽃은 부지런도 하여 남보다 일찍 깨어나 어려움에 부닥친 이들에게 귀감이 되니 봄이 늑장 부리며 오지 않는다 하여도 설원에서 그대의 눈부신 모습 본다면 꽁꽁 얼었던 마음 저절로 녹아내리며 한 톨의 씨앗을 뿌릴 준비하겠네 yellowday2014.02.21 19:12 저번에 복수초 올려 놓으셨더군요. 여기에도 올려 주시지요. ㅎ 아름다운 모습 잘 감상했답니다. 올해는 뉴욕의 겨울이 매우 길어 아직 구경도 못 했답니다. 오..

詩 2014 2014.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