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 2

뿌리/배 중진

뿌리/배 중진 오가는 사람이 많지 않은 곳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고목이지만 일부는 땅 위로 올라와 험상궂은 모습으로 지나갈 때마다 다리를 걸어 요리조리 피하기도 하였는데 하루는 근처에 걸터앉아 살살 간질였더니 심하게 간지러움을 타는지 몸 전체를 뒤틀며 요동을 치면서 깔깔거려 덩달아 신바람이 났고 그 이후론 지나가기만 하여도 반가워서 어쩔 줄을 모른다 우리 사이 우정이 싹트고 있고 언젠가는 깊게 뿌리를 내리리라 yellowday2016.05.04 05:48 나무잎만 바람에 간지럼을 타는 줄 알았는데 뿌리도 타는군요~~ 제이님 실력이 대단합니다. 혹시 마술이라도 배웠는지요~~ㅎ yellowday2016.05.05 07:21 저 고목나무 뿌리가 어쩐지 나를 닮은것 같아 어째 좀 씁쓸합니다. 에구 봄의 소..

詩 2016 2016.05.03

그 시절/배 중진

그 시절/배 중진 우린 하하 호호 웃고 즐기는 모임을 중요시하였고 음악은 귓전으로 흘렸는데 어느 날 모두 뿔뿔이 흩어져 흔적조차 없는 공간이 그립기만 하고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들려오는 그때 그 곡이 아픈 마음을 눈물로 호소하는 듯 폐부를 찔러오게 될 줄이야 yellowday2016.04.13 04:28 아마 시인님도 그 때가 그리우실겁니다. 야후가 수몰을 시켰으니 더러는 네이버로 더러는 다음으로 이주를 했겠지요~~ 이제는 추억이 되어 가끔은 되새겨 보며~~~~~ 허물없던 그 시절이 무척이나 그립답니다! 생신 즐겁게 보내시고 맛있는것도 많이 드시고 축하도 많이 받으세요! 그중에 제일은 건강이니 부디 아프지 마시고요~~` 자나깨나 제이님 안녕을 빌고 있다는것도 잊지 마시구요~ 사랑합니다! 我愛爾! (..

詩 2016 2016.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