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화/배 중진
승화/배 중진 화장한 친구는 묘가 없고 작은 공간에 유골이 안치된 채 뚜껑을 덮어 냉랭한 벽으로 맞이하고 있기에 찾아가 꽃 한 송이 놓을 장소도 없으며 어루만지고 쓰다듬을 수도 없어 높은 곳을 향해 묵념만을 올린 뒤 돌아오곤 하는데 낮은 곳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고 비록 바람 한 점 없어도 쓸쓸하게 왔다 갔거니 생각하겠지 살아 있을 때보다도 더 자주 만나니 이별은 또 다른 만남으로 승화하는가 보다 2016.11.26 23:24 겨울을 알리는 첫눈이 내렸네요. 날씨는 더욱 쌀쌀해졌답니다.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 편안한밤되세요 옛날에는 딸기를 맛있게 먹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먹으면 이상하여 삼갔답니다. 최근에는 보이면 은근슬쩍 한 개씩 먹어본답니다. 멋진 추억이 되셨고 계절이 없는 과일을 아무 때나 맛본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