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와 행시
손 장갑 /배중진
손가락 없는 털실 장갑을 어깨에 둘러매니 벙어리라고 하더군
장식도 없이 그저 밋밋했지만 이것도 없는 친구들이 태반이었지
갑갑했지만 어머니 사랑이 듬뿍 담겨 있어 겨울이 춥지 않았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