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

콕콕/배 중진

배중진 2015. 1. 17. 02:27

콕콕/배 중진

 

어둠이 깔리면서

발길이 뜸해진 바닷가

혹시나 하고

미련을 저버리지 못한 갈매기들

움츠리고 찬바람에 간신히 몸을 가누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채

가끔 다가오는 차량주위를

서성이거나 맴돌며

먹을 것을 달라 애원하기에

찹쌀을 세 바가지 퍼주었더니

쏜살같이 살벌하게 날아와

콕콕거리며

잠시 찬기를 쫓아 보내나

쌀은 이들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인지

먹다가 남겨 놓고 휑하니 사라졌으며

 

시퍼런 바다의 추위를 피해 밀려온 밀물은

희미한 불빛을 요란 떨며 온기를 어루만지나

그들도 때가 되면 물러가야 하고

 

좀 더 이것저것 살피며 바닷가에 머물고 싶어도

파고드는 추위에 감출 것 다 감추었지만

어쩔 수 없이 백기를 던지듯

차 안으로 몸을 숨기니

바닷가 텅 빈 공간엔 살기등등한 찬바람만 가득하네 

 

 

 

 

 

 

 

 

 

 

 

 

 

 

 

 

 

 

 

 

 

 

 

 

 

 

 

yellowday2015.01.17 05:21 

어둑할 때 혼자 나가면 위험하지 않나요?

바닷물이 저렇게 고요할 수가 있나요~~~~그래서 태평양인가요?

 

로망스님 댓글

삶의 여정에서 사랑은 삶의 가치이자 보람으로
윤활유처럼 삶에 활력을 주는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관심(interest)을 갖는 것이며
존중(respect)하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책임감(recponsibility)을
느끼는 것이며 이해하는 것이고 사랑 한다는 것은
주는것(give)이다.,,
또한 사랑은 오래참고 교만하지 않으며 비가오면
우산이 되어주고 험한세상 다리가 되어주며 성할때나
아플때나 늘 함께 하면서 상대를 이해하고 잘못을 용서해
주며 허물을 감싸주는것이 진정한 참사랑일것입니다.
불신과 집착은 사랑을 아프게하고 병들게 하여 애정이
식어가고 멀어지게 될것입니다.

 

푸른사랑님 댓글

# 오늘의 명언
자기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무례하거나 퉁명스럽고,
자기보다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공경한다면,
당신은 평생동안 스스로를 이등시민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 조지 와인버그 -

 

박새님 댓글

지상에서 하늘까지 사랑은 하나/김면수

하늘에서
그댈 만나도 이제는 사랑할 자신이 없어요
하늘에서
그대 아닌 누굴 만나도 더는 사랑할 자신이 없어요
사랑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알기 때문에
모르게 간직한 슬픔 하나
사랑은 이미 그대로 하여금 지상에서 끝이 났습니다

 

水落石出
물이 빠지고 돌이 드러난 물가의 겨울 경치.
(일의 전모가) '뒷날에 드러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일몰의 잔영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는데 뜻하는 것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도 해봅니다.

 

로망스님 댓글

바이런의 싯귀에 "겨울이오면 봄도 멀지않으리,,
라는 귀절이 생각나는군요
낮에는 봄날씨처럼 따사롭고 포근하여 생활하기에
좋으므로 재충전하시며 삶에 활력소를 찾기바랍니다.
댓가없이 짓는 미소는 내영혼을 향기롭게 하고
타인의 마음을 행복하게 하며 우리모두를 즐겁게
하므로 늘 웃는 모습으로 생활화 하시면 좋겠습니다.
밝은마음과 밝은 말씨는 생활의 지혜로써 상대로부터
호감을 받아 우정과 사랑이 돈독해질것입니다.
미소는 돈을 들이지 않는 화장법으로 아름다운꽃보다
더 예쁘며 아무리 생김새가 좋아도 찡그리고 있으면
자신도 마음이 어둡고 타인으로부터도 호감을 받지
못하게됩니다.
웃으면 도파민호르몬이 생기지만 화를 내고 찡그리면
에드레나린이라는 독소가 생겨서 건강을 해치게 됩니다.

'詩 20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에 본 老松/배 중진  (0) 2015.01.18
송어/배 중진  (0) 2015.01.17
장미/배 중진  (0) 2015.01.14
갈매기는 화가 나서/배 중진  (0) 2015.01.14
불현듯이 생각나는 친구/배 중진  (0) 201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