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5

불청객/배 중진

배중진 2015. 1. 2. 02:41

불청객/배 중진

 

한국 사람이 드문 곳에

신년 벽두부터

초인종을 누르는 사람 있어

누구냐고 물었더니 "안녕하세요!"

 

자주 찾아와 종교에 관해 설명하는 사람들

명절에도 가족과 함께 쉬지 않고

열심히 복음을 전파하려는 것은 좋으나

받는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도 있으며

 

이미 천주교에 다니고 있어

어떤 이유에서도 바꿀 의사가 없는 사람인데

설명을 누누이 했건만 그들은 또 찾아왔고

언젠가는 다시 찾아오리라

 

을미년 새해부터 문전박대했으니 편하지 않았고

당한 그들도 매우 섭섭하겠지만

특정 종교를 제외하곤 미국 가정을 방문하는

종교집단이 많지 않은데 한국인이라 더 민망하고

 

나름대로 불만을 터트리며 구시렁거리면서

야박한 홀대에 뒤돌아보고 엉거주춤하겠지만

가급적이면 이웃에게 제대로 된 안내를 해주고

도움이 되어 모두가 은혜를 입을 수 있는 종교였으면

 

믿고 안 믿는 것은 개인의 문제이지만

성경만을 믿으며 목사나 신부님을 따르지 않는 사람에게

설교를 잘하고 성도가 많으며 분위기가 좋다는 것으로

개종을 강요당하거나 몰려다닌다는 인상을 받고 싶지는 않다

 

 

 

 

 

 

 

 

 

 

 

 

 

 

 

 

 

 

 

 

 

 

 

 

 

 

 

 

 

 

 

 

 

 

 

 

 

 

 

 

 

 

 

될 수 있으면

 

2015.01.02 02:43

현재 시각 뉴욕은 1/1/2015입니다.

 

yellowday2015.01.02 05:35 

새해에도 복되고 더욱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昔暗 조헌섭2015.01.02 08:48 

블벗님 신정 잘 보내셨지요?

마음이 바뀌면
표정(表情)이 바뀌고
표정이 바뀌면
행동(行動)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習慣)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人格)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運命)이 바뀐다네요.

2015(을미)년에는 우리 모두 희망의 씨앗을 심어 보입시더…
희망에 찬 새해 힘차게 출발하소서----석암 조헌섭-

 

jomunho2015.01.02 12:16 

배중진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을미년 새해
첫 날 행복한 꿈
멋진 계획 세우셨나요.
가버린 시간을 아쉬워 마시고
지금 와 있는 양의 해 더 아름다운 것들을 얻기위해
한 발 내딛는 오늘이 되시길 바랍니다.

 

소중한 가족에 대한 말씀 이해를 합니다. 예고 없는 사고로 아픔을 나눌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것 매우 중요하지요. 영원한 것은 하늘 아래 아무것도 없다지만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은 사랑이지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2015.01.02 15:32 

배종진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나간 한해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해 주셨음에 다시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로 다가온 을미년 청양의 해를 맞이 하여
친구님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길 간절히 소망 합니다

새해에는 바라고 원하시는 모든 소망 다 이루시고
건강하시며 가정에 행복이 가득 하시어
웃음꽃이 활짝 피어 있는 아름다운 가정이 되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도 늘 당신을 사랑합니다/ 티티아 김병모 드림

 

2015.01.06 13:25

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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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황경 절기 양력


315° 입춘 2/4~5
330° 우수 2/18~19
345° 경칩 3/5~6
0° 춘분 3/20~21
15° 청명 4/4~5
30° 곡우 4/20~21

여름
45° 입하 5/5~6
60° 소만 5/21~22
75° 망종 6/5~6
90° 하지 6/21~22
105° 소서 7/7~8
120° 대서 7/22~23

가을
135° 입추 8/7~8
150° 처서 8/23~24
165° 백로 9/7~8
180° 추분 9/23~24
195° 한로 10/8~9
210° 상강 10/23~24

겨울
225° 입동 11/7~8
240° 소설 11/22~23
255° 대설 12/7~8
270° 동지 12/21~22
285° 소한 1/5~6
300° 대한 1/20~21

소한(小寒)은 24절기중 하나로, 태양 황경이 285도가 되는 때이다.

양력으로는 1월 5일 내지 6일에 해당한다. 중국 화북 지방에서는 대한 다음으로 추운 때라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이 시기의 기상은 불규칙적이어서, 1년 중

가장 추운 경우도 있고, 겨울철로는 비교적 따뜻한 날씨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대한이 소한 집에 놀러 갔다가 얼어 죽었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1년 중 가장 추운 해도 많으나,

따뜻한 해도 많아서 이 날을 전후한 시기의 평균기온은 대한은 물론이고 입춘을 전후한 시기보다도

높은 편이다.

 

1년 중 2월 2일이 가장 추워

 

소한 추위는 꿔다가도 한다

 

짧은 여행과 긴 사연/배 중진

세 시간 정도를 달려서 유명한 식물원을 찾아왔는데
Check In 시간인 오후 4시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궁금해서 예약한 호텔로 가서 지금 가능한가 타진했더니
문제가 전혀 없다 하여 여장을 풀자마자

촌분이 아까워 Longwood Gardens로 달려갔고
점점 추워지기 시작하는 날씨는 견딜 수 있었지만
강풍에 시달리다 보니 몸의 열기가 급속도로 빠져나갔고
얼굴과 코가 시리기 시작했으나 9개월 동안 그리워했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이곳저곳 정신없이 구경하느라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했더니
오히려 땀까지 흘러내렸으며 결국엔 속옷이 젖기까지 했지만
목을 감싸고 털모자를 써서 추위를 물리치며

온종일 흥분에 들떠 돌아다니다가
밤늦게 피곤도 하고 몸도 녹일 겸 호텔로 돌아와
방문을 열려고 했더니 너무 일찍 Check In 해서인지는 모르되
방문이 굳게 잠겨 열릴 생각도 하지 않아

내려가서 카드를 재발급받고
호텔 방으로 들어갔더니 온도가 한참 내려가 있어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하여 올려보려고 노력했으나
얕은 재주로는 불가능했고 급기야는 프런트에 연락하여

올리는 방법을 문의했으며 시키는 대로 했지만
뭔가 잘못되어 도대체 Fan이 돌아가질 않았고
마침내 종업원이 올라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만지작거렸으나
그도 별수 없었는지 다른 방으로 옮기도록 도와주었으며

불편하게 한 점을 사과한다는 의미로
아침 식사 때 제시하면 $5.00 절약할 수 있는 증표를
다른 방 Key와 함께 봉투에 넣어 정중하게 건네주며
거듭 불편하게 하여 죄송하다고 허리를 굽히는데

소한이고 대한이고 따지지 않는 미국이지만
오늘 소한임을 알았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면 설마 얼어 죽기야 하겠나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콧물이 나오기 시작하여 어쩔 수 없이 방을 옮겼고
온도를 올리자마자 덩달아 heater가 작동하여 만족함과 동시에

잠깐 지나니 덥기까지 하여 역시 미국 속담대로
소리 나는 바퀴가 기름칠을 당할 수 있다고 하더니
문의하고 불평하길 잘했다는 생각으로
누워 TV를 작동하려고 아무리 Button을 눌렀지만 "No signal!"

세상일이 쉬운 것이 없다지만 이렇게 얽히고설키니
또 불만을 터트리기도 민망하여 한참을 만지작거렸더니
시원하게 툭 터졌지만 진땀을 흘렸던 순간이었고
Laptop에 Wi-Fi를 이용하여 고국 소식을 접하려 했더니

그냥 되는 것이 아니었고 다시 내려가 방법을 전해 듣고
들은 대로했더니 쉽게 되었는데 원인은 Check In 할 때
크레딧 카드를 한 번이 아니고 무려 7~8차례 사용하면서도
확인을 얻지 못한 종업원의 실수가 모든 것을 어렵게 만들었을 줄이야

찾아오시는 손님에게 컴퓨터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이름과 패스워드를 적어주고 방 카드와 함께 쥐여줘야 했으며
방도 문제가 있는 곳이지만 가장 높은 곳으로 시내 쪽으로 달라고 했더니
반대 방향 쪽의 방을 주면서 모든 것이 엉망이 될수 밖에 없어 총체적으로 잘못되었는데

그래도 화는 나지 않았고 불편한 점은 있었어도
따스한 방에서 소한을 무리없이 보낼 수 있어 다행이었으며
오늘 배운 것이 많았고 보고 즐겼기에
장거리 여행이었지만 포근하게 다리펴고 잘 수 있어 행복하였고

다음 날 아침 산뜻한 기분으로 호텔에 딸린 식당에 내려가
맛있게 조반을 하고 받은 쿠폰을 사용하려고 했더니 이게 무엇인가 한참 들여다보길래
간밤에 난방이 들어오지 않아 방을 옮기게 된 사연을 듣더니 삼자이면서도 미안하다고
일절 음식비를 받지 않아 Tip을 두둑하게 드렸는데 세상에 이렇게 멋진 곳도 있었네

다음에 올 때도 이곳을 찾을 것이며 종업원이 알아서 하겠지만
좀 더 신경을 쓰고 차근차근 불편하지 않게 시설을 이용하겠다는 생각이고
비록 눈이 쌓여 길을 헤매며 엉금엉금 조심스레 떠나지만
사연이 많았어도 모든 것이 잘 해결되어 만족스러웠던 짧은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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