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

퉁소로 한을 달래는 청년/배중진

배중진 2011. 4. 12. 05:52

 

퉁소로 한을 달래는 청년/배중진

작은 마을에서
집안 싸움을 한다는 것
그것도 부자간에
이해하기 힘들었고

이웃들 쉬쉬하며
고운 눈초리가 절대 아니다
당사자인 아들은
후래자식이라 부른다

주막을 하고
남들의 산지기를 하고 있지만
본래 막돼먹은 것은 아니었는데
술기운으로 그지경까지 가지 않았을까

달밤에
묘비옆 상석에서
한이 가득한 퉁소소리가 들려오는데
그 청년의 하소연이 그대로 들려오더라

 

2011.11.24 07:18

그분도 이세상 사람이 아니더군요. 사연은 모르겠으나 그 동생을 요번에 만났답니다.

 

아들은
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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