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4

눈 내리는 아침/배 중진

배중진 2014. 1. 3. 22:36

눈 내리는 아침/배 중진

 

밤새 창을 두드렸던 흰 눈만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처음 보는 눈은 날카롭고 건조했으며

빠르게 날아와서는 살을 파고 헤집으며

지독한 추위를 선사하더군요

 

나다니는 차량도 없고

방송에서는 학교가 문을 꽁꽁 닫았으니

밖으로 나오지 말고 집에 있으라며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강조했지요

 

살기등등한 바람과 눈은 안하무인격으로

매몰차게 휘몰아치며 마음대로 휘젓고

휘파람 불며 여유까지 부리니

숨죽이고 그들이 달려가는 곳만 비통하게 바라볼 수밖에요

 

전세를 뒤집기는 아직 시기상조지만

조그마한 공간이라도 보일라치면

어디선가 하나, 둘씩 제설차를 앞세우고 나타나

무서운 폭설과 대적하여 물리치겠지요

 

그때까지 두문불출하고

방송에 귀 기울이며 꼼짝달싹하지도 않고 있다가

상황을 보아 길거리로 쏟아져 나와

지혜롭게 사지에서 살아남았음을 환호하리라

 

 

 

 

 

 

 

 

 

 

 

 

 

 

 

 

 

 

 

눈은 많은 양이 아닌 5-8" 정도 내렸지만 바람에 쏠려서 깊은 곳은 매우 깊답니다.
체감온도는 섭씨로 지금 영하 27도랍니다. 온도는 섭씨 영하 14도입니다.

 

보슬비2014.01.05 07:46 

괜찮으신가요~
그래도 전기는 잇어서 다행이죠
뉴스를 보니 괭장치도 않아요!! @@#$%
송학님 블럭에서 뉴욕님의닉을 보고 달려왔죠.

참으로 오래 간만 이죠?
시골의 님의아버님은 건강하신지요.
옛야후님,
그시절이 이제는 먼추억으로 가버렸네요. . .
저도 이제는 한글 많이 좋아졋어요.

저는 새해브터 바쁘게 일하고 있어요. 바쁜시기죠. 이곳은~

아무조록 조심하시고 아무일 폭설로 인해 피해가 없으시면 좋겠어요.
보슬비에 다녀 갑니다
멋진 사진 구경 하구요~
무지 추워 보입니다!!
보기만해도 떨리네요. . .. ㅎ

 

가수도 모르는 사람이고 노래는 처음 듣습니다. 요사이 날씨가 이상한 것인지는 몰라도
매일 기록을 깨고 있답니다. 그나마 오늘은 좀 괜찮았지만 0도를 기록하고 체감온도는
화씨 -17도까지 내려가더군요. 옷을 5개 정도 입고 나갔는데도 얼굴과 귀가 시려 오래
노출할 수가 없었지요. 다시 화요일에 화씨 0도를 기록한다는 예보고 눈은 한 8" 정도
왔답니다. 눈이 너무 추우니까 가볍고 푸석푸석하여 바람에 금방 쓸려서 날아갔답니다.
새해에도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詩 2014'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운 백조/배 중진  (0) 2014.01.05
사랑은 청마처럼/배 중진  (0) 2014.01.04
눈 오는 밤/배 중진  (0) 2014.01.03
그래도 또 전진한다/배 중진  (0) 2014.01.03
새해를 맞이하여/배 중진  (0) 201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