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이 깨지면 담겨 있던 게 다 쏟아지듯, 죽으면 육체도 욕망도 다 없어집니다. 깨지고 쏟아져도 남아 있는 빈 공간, 모든 그릇의 비어 있는 부분 보이드, 그게 스피릿이에요. 스피릿은 우주의 것이지요. 내가 죽으면 내 안에 있던 우주의 스피릿은 남아 있어요. 그래서 영성이 중요한 것이예요. 몸뚱이도 내 것이고 마음도 내 것이지만 영혼만은 내 것이 아니예요.
- 이어령의《메멘토 모리》중에서 -
* 사람의 몸은 우리의 정신과 영혼을 담는 그릇입니다. 그릇의 목적은 무언가를 담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그릇을 비우면서 늘 새로운 것을 채우기를 계속해야 합니다. 언젠가는 그 그릇이 깨지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정신은 살아남습니다. 이 시대의 지성이라고 불리던 故 이어령 박사가 죽음을 앞두고 남겨진 우리에게 말합니다. 우리의 영혼이 이 시대의 영성이고 그 영성은 그 사람이 떠나도 살아남아 움직입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오늘 '독자가 쓰는 아침편지'에 선정되신 한창훈님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 3월의 '아침편지 추천도서' -
다가오는 봄을 맞아 마음에도 싱싱한 새싹을 틔워 줄 이달의 추천도서를 소개해 드립니다.
노련하고 따뜻한 인생 선배가 전하는 삶의 지혜와 철학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 한계에 도달한 4050 여성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11가지 이유>, NFT와 메타버스로 구현되는 한반도 대안 국가상을 담은 <차터 리퍼블릭> 이렇게 세 권입니다.
1.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 찰스 핸디, 강주헌 2. 《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11가지 이유》 에이다 칼훈, 노진선 3. 《차터 리퍼블릭》 박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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