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식어가 무엇인지 오랫동안 고민하던 중에 '디아스포라'라는 개념을 접했다. 처음에는 팔레스타인을 떠나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을 지칭하는 표현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떠나 미국에 살면서, 여러 국가에서 자신을 코리안으로 소개하는 다양한 친구들과 마주치며 디아스포라가 유대인뿐 아니라 대대로 이어 온 삶의 터전인 본국을 떠나 타지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통칭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 전후석의《당신의 수식어, 더 큰 세상을 위한 디아스포라 이야기》중에서 -
* 우리에게도 750만 명의 디아스포라가 있습니다. 그중 24세 이하의 청소년이 250만 명입니다. 단 1%라도 우리 피가 섞인 인구는 2억 명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흔히 '몽고반점'으로 통칭되는, 같은 혈통의 DNA를 가진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그만큼 전 세계에 많이 흩어져 있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1만 5천 명의 '고려인'도 '코리안 디아스포라'들입니다. 더없이 귀중한 인적자원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코리아 헤럴드, K-디아스포라 범세계 추진연대 MOU ㅡ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피플'면 톱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소식을 전합니다. 전 세계 네트워크를 가진 '코리아 헤럴드'가 한민족 디아스포라(K-DIASPORA) 프로젝트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코리아 헤럴드와의 업무협약식은 어제인 3월 2일 오전 11시, 서울 후암동 헤럴드 스퀘어에서 열렸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김경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양향자 국회의원(무소속), 최진영 코리아 헤럴드 대표이사 등 네 기관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전 세계 190여 국가에서 살고 있는 200만 재외 동포 청소년들이 정체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미래 한국, 한민족을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지원함은 물론, 교육 프로그램 및 네트워크 구축, K-디아스포라 프로젝트 범세계 추진연대 설립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언론의 역할과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던 중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코리아 헤럴드와의 협약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업 추진은 물론, 저출산 시대, 전 세계의 재외 동포 청소년들을 잘 키워내 더 넓은 고급 인력풀을 형성해야 하는 현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하는데도 매우 큰 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