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과 여우/배 중진
우렁찬 목소리로
사람을 몰고 다니는 백곰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우쭐한 기세로 천하를 호령한다
눈치를 기가 막히게 알아채는 여우
늪에서 잔뼈가 굵었다
궂은일 마른일 가리지 않고 미꾸라지처럼 잘빠져 나간다
도망칠 줄 안다
숨죽여 있다가
먹이가 보이자
재빨리 낚아챈다
미련한 곰은 뒤뚱거린다
누구도 감히 훔쳐 가리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여수가 뱉어낼 줄 알았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끝까지 기다렸다
막다른 골목길
좌절한 곰이 쓸쓸히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그것이 세상살이였다
낄낄낄 웃어젖히는 백여우
근처의 높은 고목 위에 부엉이가 앉아 있었다
10/01/2013 Bronx Zoo, New York
04/03/2019 강원도 춘천
나 홀로 너 홀로/배 중진
하얀색이 그리워
하얀 꿈을 꾸면서
백곰은 몸부림치지만
헛수고이고
푸른 색이 그리워
푸른 꿈을 꾸면서
향수를 달래지만
헛되도다
나 홀로 너 홀로
고개를 빼 들고
코를 킁킁이며
뭔가를 잡으려 애쓰지만
세상은 녹록지 않고
돌아오는 것은 허무뿐
어제와 변함없어
내일 달라지는 것은 없으리
10/08/2013
추상적인 조형물보다 실질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더군다나 어렸을 때 맛보았던 맛은
영원히 잊지 못하겠지요. 어머니의 맛깔스러운 손끝이라 더욱
그런가 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궁하면 통한다는 말도 있지요. 정말 필요한 것이 있으면
잘 궁리하여 불편함을 다소 해소하는 것도 삶의 지혜이지 싶습니다.
감탄할 정도로 뛰어난 아이디어 입니다. 모든 발명은 필요에
의해 창조되었지 싶기도 합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이룰 수 없는 그리움도 많지 싶습니다.
이룰 수 있는 그리움은 언젠가는 하는 희망이라도 있지만
불행하게도 이룰 수 없는 그리움을 안고 사른 사람은
눈물만 글썽이겠지요. 마음을 다독이고 욕심을 버려야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하는 짓마다 눈에 거슬려 아예 정치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더니
오히려 평온한 느낌을 받습니다. 국방부 시계는 돌아가겠지 하는
심정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꽃들의 강건함이 상상을 초월하여
이른 시간에 그들의 아름다움을 구경하러 가곤 했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지만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의 장점을 살리겠지요. 멋진 겨울이 되시기 바랍니다. 복수초
뉴욕도 밤새 눈이 내렸더군요. 몰랐는데 자동차 지붕 위에 쌓인
눈을 보고서 이상하네! 저 차는 어는 곳에서 내려왔나 생각하면서
건물 지붕 위를 내려다보고 약간 내렸음을 알았지요.
매우 싱거웠고 깜깜한 밤중이라 몰랐던 모양입니다.
북쪽으로 점심 사러 가면서 눈이 쌓인 곳이 많음을 확인했고
다음 주에나 눈다운 눈이 쏟아진다는 예보도 들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마치 봄비처럼 느껴지는 빗님이 추적 추적
내리는 주말입니다.
코로나 스트레스로 울적하지 않으신지요?
경상남도 의령군 의령읍 장암리에는 '부자바위'로
알려진 '솔바위'가 있습니다.
예로부터 이 '솔바위' 주변 12Km(30리)안에서
나라를 먹여 살릴 큰 부자가 나온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 오고 있어 '부자바위'로 불리워졌답니다.
이 전설이 현실로 나타나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과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 효성그룹
창업주 조흥제 회장 등 재벌 총수 3명이 이 바위
뱐경 8Km 안에서 태어났습니다.
넓기도 하고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이 한정되어 있어 매우 지루하기도
합니다. 들리는 말에는 하루 입장객이 한정되어 있어 오랫동안 기다려야
한다니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이지요. 멋진 소개에 감사드리며 정말
진풍경입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어린아이들은 추억거리를 찾고 있을 듯합니다.
짧은 순간이 장래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큰 기억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것은 생각이 나고 어떤 것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기도 하더군요. 비둘기들이 찾는 것은
무엇일까 또한 생각해봅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2021.01.23 06:03
배중진님~ 안녕하세요.........!
세월이 흘러 나이가 많아지니 가족 중에 수술받는 일이 많습니다..!
자기건강은 자기가 잘 지켜야겠습니다..!
오늘도 주님께 기도하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님~ 정성껏 올리신 포스팅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
<코로나 19>예방수칙 잘 지키시고 축복되고 기쁜 나날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우리 마을에 아주 작은 교회가 있었는데
동네 사람들은 잘 가지 않지만, 타지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았답니다. 열심이셨고 신실하신 분들인데
동네에서는 꼬마들까지 그들을 환영하지는 않았답니다.
제가 보니 땅을 파서 물을 붓고 오줌을 섞고 위장하여
밤길에 그들의 발이 빠지도록 하던 짓궂은 아이들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신발이 없으면 교회에 가서 바꿔치기도 한다는 아이들의 소문이 돌기도
했지요. 1년 선배 여학생은 학교에는 가지 않고 교회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그녀의 부모님들이 걱정한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가시는 분들은 평판이 좋은 분들은 하나도 없고 간신히 먹고사는
분들이고 신체적으로 불편한 분들이었다는 자평을 해봅니다.
그것이 첫인상이 되었고 아픈 사람들이 구원을 받으려고 간다는
생각이지요. 아마도 그들의 장래는 믿음으로 환한 길이 활짝
열렸으리라 생각도 하면서 최근에 모국 방문 시 대충 지나쳤는데
누가 운영하는지는 몰라도 깔끔하게 단장되었으며 성결교회로
간판이 붙었음을 보았답니다. 누가 믿고 누가 다니는지는 모릅니다.
동네에 크리스마스 계절엔 큰 별이 떠올라 환영하던 순간을 지금도 기억합니다.
새벽에 몇 명 되지도 않는 성가대원들이 눈 속에서 찬양할 때 빠끔히 방문을
열고 그들에게 큰 사탕 봉투를 전달하던 순박한 순간도 있었지요.
그들에게 영광이 비추기를 뒤늦게 간절히 기원합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떠나가야 할 사람이 서성입니다.
멀리 날아가야 하는 철새가 동정을 살핍니다.
겨울나무는 모든 것을 알고 있지 싶기도 하더군요.
너도 그렇고 나도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제가 생각하는 꽃이 망초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얀 꽃. 앙증맞은 꽃. 반겨주는 사람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제 할 일을 다 하는 꽃이지 싶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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