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목
Falconiformes
먹이를 낚아채는 기술로 잘 알려진 날쌔고 기품있는 맹금류(猛禽類)의 한 목.
이 종류는 독수리류·콘도르류·말똥가리류·솔개류·카라카라매류·물수리류·개구리매류·새매류·민목독수리류·뱀잡이독수리류·매류·참매류·수리매류 등이 있다.
매목의 새들은 간혹 작은 가축을 잡아먹기도 하지만 대개는 더 작은 야생조류와 설치류, 작은 포유동물 혹은 그 시체를 먹고 산다.
몇 종(種)의 매류(falcons)와 수리매류(hawks)는 사냥에 이용되기도 한다. 이 목에 속하는 모든 종은 일반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매목은 주행성이며 대부분의 종이 이동하지 않는다. 매목에 속하는 대부분의 새들은 큰 편이지만, 작게는 몸무게가 35g 정도밖에 나가지 않는 콩새매류로부터 크게는 14㎏이나 나가는 거대한 민목독수리류나 독수리류까지 그 크기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암컷은 수컷에 비해 사냥을 잘하며 10~20% 정도 크다.
부리는 모두 구부러져 있으며 먹이의 살을 찢을 때 사용한다. 긴 발톱을 가진 강한 발은 먹이를 죽이는 데 사용한다. 시력과 청각은 예민하나 후각은 일반적으로 약하다. 매목은 남극을 제외한 전세계에서 발견되지만 기후가 온화한 개활지에 가장 흔하다. 매목 개체군의 밀도와 분포는 먹이 공급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세력권 행동에 의해서도 좌우된다.
매목은 번식을 위해 상당히 넓은 면적을 필요로 한다.
몸집이 큰 매목은 가장 오래 사는 새들 중 하나로, 물수리류나 말똥가리류의 평균수명은 8~10년 정도지만 20년이 넘는 것도 알려진 바 있다. 그보다 작은 매류나 새매류는 평균수명이 대략 3년이지만 어떤 종들은 10~12년 정도 산다.
독수리류와 같이 큰 포식자는 야생상태에서 18~24년을 살 수 있다. 이들 종들은 모두 사육상태에서는 더 오래 살 수 있다. 이들의 생활사는 4단계로 나누어지며, 각 단계의 길이는 몸 크기에 비례한다. 첫번째 단계는 부화에서 첫 비상까지의 육추기(育雛期)로 작은 새매 종류는 23일 정도 걸리며 몸집이 큰 콘도르 종류는 150일 정도가 소요된다. 2번째 단계는 이소기(離巢期)로 둥지 근처에 머물며 어미로부터 먹이를 공급받아 먹을 때를 말하며 1개월에서 1년까지 그 기간이 다양하다. 3번째 단계는 독립생활을 하지만 아직 성적으로 미성숙한 단계인 유년기로 보통 황조롱이나 새매류는 9개월 정도, 큰 독수리류는 4년 정도, 콘도르는 7년 정도 걸린다.
마지막 단계는 성숙기로 짝을 찾고 둥지를 만들며 번식을 하게 된다. 매목은 낮 동안에 사냥을 하며 사냥을 하지 않을 때는 가지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활공을 한다. 민목독수리류나 독수리류가 높이 활공하고 있을 때에는 먹이를 찾고 있는 것이 아니다. 매목은 보통 저녁 무렵에 정해진 휴식 장소로 돌아온다. 모든 매목은 능숙하게 비상을 한다. 큰 종류는 활공하기에 적당한 상당히 길고 넓은 날개를 가지고 있다.
새매류·칼새매·뱀잡이수리류 등은 주로 날개를 치면서 날지만 역시 능숙하게 활공할 수 있다. 특히 다른 새를 포식하는 매류는 탄환과 같은 모양의 몸체와 길고 날카로운 날개를 가지고 있어서 높은 속도로 하강하여 피식자를 공중에서부터 쫓아가 공격할 수 있다. 많은 종이 일생 동안 1마리와 짝을 짓지만 이동을 하는 종들은 보통 매년 새로운 짝을 형성한다. 매목의 번식은 다른 새들과 마찬가지로 짝짓기 위한 과시행동·둥지형성·포란·육추기·이소기 등을 거치게 된다.
번식기는 작은 새의 경우에 해당하는 3개월에서 큰새의 경우인 15개월까지 다양하다. 대개 몇 가지 종류의 짝짓기 과시행동(구애행동)을 한다. 드물기는 하지만 가장 독특한 과시행동은 수리류와 솔개류의 것으로 다리를 고정시킨 채 땅을 향하여 옆으로 재주를 넘듯이 공중제비한다.
대부분의 종들은 나무나 암벽의 돌출부, 벼랑 등에 집을 지으며 드물게는 땅에 짓기도 한다.
많은 종이 1개의 알만을 낳으며, 드물게 4개 이상을 낳는 경우도 있다. 알은 낳은 순서대로 부화하며 육추기 동안 날개깃이 나온다. 이 시기에 대부분의 새끼들은 어미가 가지고 온 먹이를 나누어먹는 법을 배운다. 대부분의 매목은 주로 인간에게 해로운 동물과 썩은 고기를 먹기 때문에 이롭다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이 멸종의 위험에 처해 있다. 농업의 발달로 숲과 같은 여러 종류의 서식지가 파괴되어왔고, 농업에 이용하는 독성 화합물질들 또한 아주 심각하고 파괴적인 것임이 증명되고 있다.
어떤 종들은 동물원과 박물관에 전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또는 사냥에 이용하기 위해 남획되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매목은 다른 새들과 명백한 진화상의 연결이 없다. 2,000만 년 전이나 그전에 살던 그들의 조상으로부터 진화되어 왔으리라고 추측할 뿐 다른 종류의 새들과는 유연관계가 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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