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9

인생/배 중진

배중진 2019. 1. 5. 02:16

인생/배 중진

 

아침에 잠깐 만난 사람

그에게는 그의 갈 길이 있고

나는 나의 길이 있기에

잠깐 스쳤을 뿐

 

막연히 

열심히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잊었는데

 

저녁때

전화가 왔다

병원에 있으니

부탁인데

집에까지 데려다주면 고맙겠단다

 

그에게

과연 무슨 일이 생겼었단 말인가

 

치과에 예약이 되어 있고

밤에는 달마다 모이는 회의가 있는 날인데

 

예약 시간 맞추려고 가다가 

왼쪽 발에 힘이 없어 덜컥 주저앉았고

그런 상황을 멀리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이

우르르 달려와

Urgent Care Radiology Department에 보내

X-ray images를 찍는 등

요란법석을 떨었던 모양이고

오후 내내 병원으로 또 실려 가 

상태를 면밀히 살펴보았던 모양이다

 

가깝다는 친구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리로만 들렸고

병원에서 지팡이를 짚고 나오는 친구를 보는 순간

왈칵 눈물이 핑 돌았다

십년감수 했다는 말이 실감 났다

 

갑자기

동안의 친구가

매우 늙어 보였다

간신히 발을 떼어 놓는 모습이 측은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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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2019.01.05 12:44 

새해 들어 첫 주말이네요.
즐겁고 유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날도 차갑고 상황도 좋지 않아
마음마저 움츠러드는 것 같지만
슬기롭게 어려움 이겨 내시기 바랍니다.

이제 국민들이 스스로 강해지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아리랑2019.01.05 17:04 

새해들어 첫 번째 주말...
반가운 님께서 고운마음으로 올려주신 고마은
작품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가면서 미세먼지가
심하니 건강에 유의 하시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친구는 고향 친구가 좋다는 생각입니다. 대학 아니라 그 이상까지 만난 사람들도 많지만
서로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들이 좋지요. 조용한 곳에서 추억이 담긴 곳에서
거리낌 없이 얼마든지 주고받는 술잔에 정이 서리고 그리워하고 이별을 아쉬워하기도
하는데 저는 그런 맛을 잊은 지 아주 오래되었답니다. 미국에 사니 항상 한국 쪽만
바라보며 회상하곤 하지만 그야말로 뜬구름 잡기이지요. 즐거운 새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시끌벅적했던 시간도 지나고 조용하기만 한 시간이지만 초침은 거침없이
똑같은 방법으로 똑딱거리며 벌써 이만큼 지나왔네요. 느끼기에 따라
세월은 빠르기도 하고 느리기도 하면서 제 할 일을 다 하지만 우리도
차질없이 원하는 바 실행하여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기해년 행복한
황금돼지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키달아찌2019.01.06 00:32 

퍽이나 나이들어보이는 친구를 보고
나의 나이를 가능해보기도 하지요.
이 시대의, 내 시대의 동행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러네요, 숙명적으로 흐르는 것으로만 생각했네요. 뻣뻣한 것도 그렇고요.
옛날에 살인사건이 났는데 사용한 무기의 증거가 없다고 했던 고드름이
생각이 나기도 합니다. 저 젊은이들은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달한 사람들이겠지요. 물과 같이 흘러 지금 최고의 경지에 도달했지만
언젠가는 또 흘러가겠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숨 가쁘게 연주하는 저들을
보노라니 신들렸다는 생각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물은

물은 몰랐을 것이다.
구름이 되어 하늘을 날기 전에는
아래로만 흐르는 것을 숙명이라 믿었을 것이다.

물은 몰랐을 것이다.
겨울이 되어 얼음이 되기 전에는
자신이 얼마나 뻣뻣하고 딱딱해질 수 있는지.

 

아리랑2019.01.06 15:08 

소한의 햇살은 따스하여라!
휴일을 즐겁게 보내고 계시리라고 생각을 하면서 님의 블방에
마실을와서 고운마음으로 올려주신 정겨운 작품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가면서 감기조심 하시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아름다운 추억이 깃든 곳을 찾아간다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겠지요.
지나친 인간들의 욕심 때문에 자연이 훼손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꼭 꺾어야 속이 풀리는 인간도 있으니 그것이 문제지요. 다 같이 그런
매력을 공유하면 안 될까 생각도 하면서 자연 그대로 살아가는 모든
생물이 두려움이 없이 잘 적응하는 환경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국도 요사이는 단속을 하는 모양인데 미국에서도 한국 분들이
문제를 많이 일으키고 있어 그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기도 하답니다. 지키라는 법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배가 고픈
상황도 아니면서 아깝기 때문일까요? 혼자만을 위한 삶이 아니었으면,
임자 없는 산천초목에 관대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즐거운 새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이슬이★2019.01.07 11:17 


`” °•✿ ✿•°*”` ★정겨운 이웃님★ `” °•✿ ✿•°*”`

안녕하세요..♬(^0^)~♪ `” °•✿ ✿•°*”`

1월은 새로움이 가득한 첫 월요일.입니다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희망으로 다시한번 파이팅하자구요.
모든일들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시고,
좋은일 행복한일 가득한 풍요로운 한달되시길 바랍니다.

새해의 새롭고 힘찬 에너지 많이 받으시고,
희망가득찬 새해 맞으시길 바랍니다.
1월한달부터 시작해서 1년내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가정에 화평하시고
건강하시고 좋은일 많이 있길 기원합니다

 

국가 사이에도 경계가 있듯이 인간관계에도 어느 정도의 거리는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무 거리낌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그것을 악용하는 사람이 있기에 순수하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지요. 멋진 한 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도 첫눈이 11/15/2018 내렸답니다. 그리곤 잠잠. 겨울인지 봄인지 그냥 그런 시간이라
무슨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지요. 눈이 내리던 날, 이제까지와는 달리 무척 덤덤하여
오히려 슬퍼지던 느낌이었지요. 작년까지만 해도 설치고 다녔는데 말입니다. 내일 아침에
약간 눈이 내리겠지만 비로 변해 사라진다는 예보입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 그리움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

하루에도 몇 번씩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강물처럼 잔잔한 바람처럼
싱그러운 모습으로

상큼한 아침의 향기 같은 사람
한잔의 갈색 커피 같은 사람
아름다운 향기로 시들지 않는
꽃과 같은 사람

하루에도 몇번씩
내 마음이
그 사람을 따라 나섭니다.

하루 내내 그립기만 한 사람
좋은 인연으로 만나,
그 사람을 그리워 하고
그 그리움으로 행복을 주는 사람

비울수록 채워지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

곱게 물든 한 잎 낙엽으로
다가 가고싶은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

가을 향기속으로 숲을지나
깊어가는 가을 밤
한잔의 그리움으로
젖어드는 사람

그리움을 한껏 감춘 채
수줍은 미소로
하루에도 몇번씩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좋은글 중에서]/이슬이 

 

하루에도 몇 번씩 떠오르는 사람을 위하여
나 자신을 치장하고 가꾸기도 하지요. 나를 위한 것보다도
그 친구를 위하여 노력하는 자신이 행복하기도 하지요.
그런 친구가 많이 있으면 좋겠지만 사람 욕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용히 같이 커피 한 잔 나눌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좋을 겨울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늘정원

누구나 처음부터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타인으로 다가오지만

그를 친구가 되게 하느냐,
아니면 타인으로 남게 하는가는
나에게 주어진 몫이겠지요..

친구는 오래된 포도주처럼 시간이
흐르고 흘러야 제 맛이 나는 법이듯..

우리들의 우정과 사랑도 갑작스레
만든 포도주가 아니라,

오래된 향과 맛을 간직한
그런 멋스러움이 베어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래될수록 맛과 향을 내는 포도주처럼
그런 모습으로 너와 내가 익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pika

올 한해 함께여서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다녀갑니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외쳤습니다.
사람들은 자기에 대해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것으로
생각하며 살아가는데, 과연 그럴까요?
어떤 분이 그러더군요,
"사람들 중에 나에 대해서 가장 모르는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라고 말입니다.
부부간에도 서로를 잘안다고 하지만 실제는 남편이
부인을, 부인이 남편을 가장 모르고 살아가는 분들
이 참 많습니다.
비운다는 것은 나를 알 때에 비울 수 있는 것이기에
나를 아는 일에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나를 비우면 얻을 것이 정말 많습니다.
올 한해 온전히 행복한 해가 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천년수

# 오늘의 명언
행복한가 그렇지 못한가는 결국 우리들 자신에게 달려있다.
– 아리스토텔레스 –

날씨가 오후부터는 추워요 감기조심 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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