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와 행시

텅 빈 나무 모습/배중진

배중진 2012. 11. 21. 01:30

텅 빈 나무 모습/

배중진

텅텅 거리는
빈 공장의 힘없는 김빠진 연기가 하늘로 오르고
나 또한 가진 것 없는 너의 모습과 흡사하다네
무소유를 주장하신 큰스님도 계셨고
모든것을 가지고 갈 수는 없노라고 하셨지만서도
습관처럼 또 다른 무엇을 움켜지려고 하는 슬픔이여


텅 빈 나무 모습/
옐로우데이

텅 빈 허공같은
빈 가슴 채워 줄이 누구!
나이테는 늘어만 가는데
무심한 딱다구리만 오늘도 쪼아댄다.
모자라는 내 노래가
습자지처럼 동공을 하늘거린다

 

yellowday2012.11.21 14:55 

안 되는 제목이 없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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