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

샌디가 남긴 상처

배중진 2012. 11. 1. 21:30

샌디가 남긴 상처

 

주인 없는 배가 이곳까지 흘러들어와 출렁이고 있었는데

상처투성이였고 물이 바닥에 찼더군요.

 

바닥을 친 나무들이 가장 위험했고 더군다나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라서 저렇게 테이프로

위험을 표시해 놓았답니다. 

 

나무들은 계속 자라나지만 아주 굵은 아름드리가 보기 어려운 이유를 알겠더군요.

강풍 내지는 허리케인을 당할 수가 없었지요.

 

뿌리가 깊게 파고들 수 없었던 이유는 바닥이 암반이었기 때문이었지요. 

 

피난처로는 적합했지만 주인이 없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네요. 

 

행복한 가정에 몰아닥친 허리케인으로 넉넉하고 여유가 있었던 사람들이 캄캄한 밤에

애간장을 태우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긴긴 밤을 보냈으리라 생각도 했습니다.

 

 

 

저런 쓰레기들은 언제 어떻게 처리하려는지 그것이 궁금하기도 했답니다. 

 

세상에 의자가 날아갔습니다. 돌로 된 의자인데도 말입니다. 

 

요트 클럽하우스의 지붕이 말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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