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잘못된 출발/배 중진

배중진 2017. 1. 5. 01:44

잘못된 출발/배 중진

 

어둡고 잘못된 장을 덮고

새로운 해를 활짝 맞이하여

희망차게 시작하겠다고

누구라 할 것도 없이 끼리끼리 모여

시끌벅적하게 지내고

과음까지 하며 만용을 부리는 시간

 

일반인이 저지르는 불법행위를 막던 경찰이

비번 날에 술이 떡이 되도록 마시곤

고교 친구를 옆에 앉히고

과속으로 달리다

가로수를 들이받아

27살 난 친구가 현장에서 즉사했고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는데

혈중알코올농도가 무려 기준치의 3배가 나왔단다

경찰은 항상 남의 모범이 되어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인간인 줄 알았는데

 

희망찬 새해를 이려 러고 맞이했던가

축하했던가

남아 있는 가족들에겐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리이고

재산상 손해는 얼마나 끼쳤으며

여생을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리라

 

죄 없는 아름드리나무도

밑둥치가 하얗게 껍질이 벗겨져 흉한 모습으로 떨고 있었으며

가지고 있던 것 엉겁결에 다 쏟아놓아

바닥이 지저분했고

모르는 사람들이 꽃다발을 들고 찾아와 놓는 바람에

갑자기 숙연해지기도 했는데

 

여럿이 어울려

술기운을 빌어 일을 처리하다 보면

도에 지나치는 수가 빈번하게 발생하니

이럴수록 평상시의 뜻대로 자중하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디뎌야 하지 않겠나

 

누군지는 모르지만, 불의의 사고로 타계하여

불행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평화롭게 영면하시길 빌겠소

 

다모아 한의원님

남들보다 잘하려고 고민하지 마라.
지금의 나보다 잘하려고 애쓰는 게 더 중요하다.
– 윌리엄 포크너 –

세상은 어디서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1등에만 관심이 있지만
그 세상을 이끌어가는 것은 자신의 자리에서 드러내지 않고
열정을 녹여내는 수많은 조연입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소금 같은’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대장님

내 마음의 하늘에는

내 마음의 하늘에는 날마다 무지개가 뜹니다.
동산에 해가 뜰 때 내 마음에는
일곱 색깔 무지개가 떠오릅니다.

빨간색 띠는 내 마음에 열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오늘 하루 좋은 일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찾아내고
그것들과 함께 행복 하라고 재촉합니다.

주황색 띠는 내 마음에 인내를 가르칩니다.
오늘이란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기다림으로
내일의 기쁨을 찾아가는 길목이라고 가르칩니다.

노란색 띠는 내 마음에 평화의 소식을 전합니다.
평화란 승리의 결과가 아니라
사랑의 열매이므로 평화를 얻고 싶으면
먼저 사랑하라고 속삭입니다.

초록색 띠는 내 마음에 쉼터를 마련합니다.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보고 느끼면서
천천히 가볍게 걸으라 합니다.
여유와 여백의 기쁨이고 쉼이 곧 힘이라고 말합니다.

파란색 띠는 내 마음에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실패할 수 있고
문득 허무할 때도 있지만
내일의 그림은 늘 밝고 아름답게 그리자고 합니다.

남색 띠는 내 마음에 겸손의 자리를 폅니다.
높아지고 교만해지는 것은 외롭고 위험하지만
남을 섬기고 겸손해 지는 것은
겁고 안전하다며 낮은 곳에 자리를 펴고 앉으라 합니다.

보라색 띠는 내 마음에 사랑의 단비를 내립니다.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한 것은 가진 것이 없고 만날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랑이 없기 때문이라며
사랑의 빗줄기로 내 마음을 촉촉이 적셔줍니다.

나는 오늘 내 마음에 무지개를 띄울 수도
먹구름을 띄울 수도 있습니다.
- < 지혜의 숲 중에서 > -

 

좋은 것을 기억하면 삶이 한결 편안하다

우리에게 기억력이 있는 것은
과거나 지난일을 생각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겨울에도 장미나 나비를 기억하기 위해서 일지도 모릅니다.

다른 기억들은 이기억의 부산물인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무었을 기억하는지에 따라
무었을 추구하는지가 결정되고
이어 어떻게 하느냐에 이릅니다.

좋은 것을 기억하면 늘 좋은 삶을 살게되고
억울한 기억을 떨쳐 버리지 못하면
일생을 피해자로 살 수 있습니다.

신이 우리에게 기억력을 주신 이유는
어려움이 닥칠때도 좋은 것을
기억하며 그 어려움을 견디고
이겨내라는 의미입니다.

어려울 때 마다 기운을 불어 넣어 주는
행복한 기억은 무었입니까
좋은것을 기억하면 삶이 한결 편안합니다.

남들과 싸워 원한이 생기면 제 스스로 그 속에 갇혀
원한을품고 살아가면 자기 몸만 상합니다.
그것을 잊고 살아가는 상대는 항시 즐겁게 보입니다.
몸의 건강은 정신이 건강해야 건강해집니다.
-<좋은글 중에서>-

 

어디에나 있는 행복
어느 곳에 돈이 떨어져 있다면
길이 멀어도 주우러 가면서
자기 발밑에 있는 일거리는 그냥 지나치는 사람이 있다.
눈을 떠라. 행복의 열쇠는 어디에나 떨어져 있다.
그것을 찾아 기웃거리고 다니기 전에
먼저 마음의 눈을 닦아라
- < 앤드루 카네기 > -

 

명품인생님

바람이 모래를 날린다.

바람 씽씽 부는 날
무름 끓고 앉자 사진 찍는 모습이 이상하게 보였나 보다
물 때 맞추어 바다 일 나가시는 할머니가 묻는다.
조개껍데기는 왜 찍느냐고
먹을거리가 없어서 저녁에 국 끓여 먹으라고요 하니
엉터리 말인 것을 금세 간파하시고
물일 끝나고 올 때까지 기다리란다.
바지락 주려고요 하니
아니
고래 한 마리 잡아다 주고 싶단다.
이렇게 생면부지 이지만
삼십년 구면인 같이 웃었다

 

Cactus님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에는 요령이 있다.
누구를 대하든 자신이 아랫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저절로 자세가 겸손해지고,
이로써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안겨준다.
그리고 상대는 마음을 연다.

 

씨밀레님

나는 늘 꼴찌의 삶입니다  

때로 아집이 강한 사람은

자신이 틀린 것을 알면서도

쓸데없이 내 체면 유지 때문에

끝까지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가진 것이

최고라는 자만과

내가 가진 능력이

최고라는 생각을

버리지 않으면

나는 늘 꼴찌의 삶입니다.

늘 겸손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나를 깨뜨리는 지혜를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닷새 앞으로 다가온 대한댐을 하려나 엄청 춥네요. 많은 효과들 중에
스노브[snob] 효과란!아랫사람을 무시하고 윗사람에게 아부하는 속물을 뜻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구입하는 물건은 구입하지 않고 남들과 구별될 수 있는
특이하거나 특별한 물건을 구매하고자 하는 행위…

즉 다른 사람과 구별되려고 특별한 의상을 입는다든지, 진귀한 예술품이나
희귀한 스포츠카를 소유하고자 하는 행위를 다른 말로는 백로효과 또는
속물효과라고도 하는데 혼자서 고고하고 우아한 척하는 백로와 비슷하다는
의미와 속물근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데, 우리 모두 모든 물을 흡수하는 바다처럼
이것저것 받아들여 좋은 지혜로 삼았으면… 즐거운 휴일 되십시요. 블벗님!♥昔暗 조헌섭♥     

 

우주의주인공님

<행복 그리고 불행>
같은 일을 하면서도
같은 하루를 보내면서도
어떤 사람은 불행에 빠져 생활하고
어떤 사람은 행복에 겨워 생활 합니다 
이유는 한가지
세는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불행한 사람은 잃은것을 셉니다
이것도 잃고 저것도 잃었다고 셉니다
잃은것을 셀수록 감사함도 잃게 됩니다
잃은것을 셀수록 만족감도 잃게 됩니다
잃은것을 세는 만큼 행복이 비워 집니다 
행복한 사람은 얻은 것만 셉니다
이것도 얻고 저것도 얻었다고 셉니다
얻은것을 셀수록 감사함도 얻게 됩니다
얻은것을 셀수록 만족감도 얻게 됩니다
얻은것을 세는 만큼 행복이 채워 집니다 
잃은 것은 빨리 잊어야 합니다  
-'생의 한가운데' 중-

 

일산님

이럴땐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 더 좋겠지요.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고 합니다.
오늘은 모두들 아름다운 인연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Gasazip.com

덕수궁 돌담길/노래 진송남
작사 : 정두수, 작곡 : 한산도

비내리는 덕수궁 돌담장 길을
우산없이 혼자서 거니는 사람
무슨 사연 있길래 혼자 거닐까
저토록 비를 맞고 혼자 거닐까
밤비가 소리없이 내리는 밤에

밤도 깊은 덕수궁 돌담장 길을
비를 맞고 말없이 거니는 사람
옛날에는 두사람 거닐던 길을
지금은 어이해서 혼자 거닐까
밤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밤에

 

control2017.02.07 13:49 

배중진님 잘 읽었습니다.
김태석 아시는지요.
전번 수경사전우 모임에서 만났습니다.

 

친척 관계이며
국민학교 친구의 동생이기도 하고
후배이기도 하답니다. 그런데 어떻게 아시는 사이이신지요?
수경사에서 유격 훈련받을 때 우연히 만났는데 조교였기에
도움을 많이 받았고 편리를 도모해줘 아주 고마워하면서
이야기를 종종 하곤 했지만 그 이후 만난 적이 없어 아쉬웠고
동창 모임에서도 은근히 만나기를 기원했지만 제가 나와
있는 관계로 기회가 없어 빚진 심정이기도 하답니다.
잘 아시면 고맙다는 말씀 좀 전해 주십시요.
저는 방공단에서 근무했답니다.

 

혹시 오민규씨가 아닌지요?
연락처가 없어 인사도 못 드려 미안합니다.
김명철이가 전화했었는데 공교롭게도 제가
한국에 나가 있던 시기여서 스마트폰을 미국에 놓고
갔더니 찾다가 그만뒀더군요.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다 떨어지니 흔적이 없고 목소리만
나중에 들리곤 말더군요. 안타까웠답니다.

'詩 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버려진 Christmas tree/배 중진  (0) 2017.01.05
비둘기/배 중진  (0) 2017.01.05
저녁을 먹는 둥 마는 둥/배 중진  (0) 2017.01.03
송구영신/배 중진  (0) 2017.01.01
잊지 못할 닭/배 중진  (0) 2016.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