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기도/배 중진

배중진 2012. 7. 19. 06:40

기도/배 중진

 

석면의 위험성에 대하여

Time 잡지에서 간신히 얻었던

정보에 의하면 한번 폐에 박히면

나오질 않는다는 것이다

 

그때가 1985년 정도였지 싶은데

미국의 건물에 사용하지 않은 곳이 없었고

그 위험을 제거하는데 단가가 비싸기에

한국의 건설업자들이 달려들었다

 

안전제일을 강조하면 무슨 얼어 죽을 소리라며

안전성에 민감한 미국인들을

가소롭게 여기며 그야말로 죽기 살기로 열심히 일했는데

30년이 지나니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기침을 자주 했고

가래를 소리 내며 뱉고 하더니 기운이 없고

바짝 말라간다 싶었는데 처방 약을 복용하면서

얼굴이 퉁퉁 붓고 살이 찌면서 화색이 돌지만

 

이렇게 더운 날씨를 감당하기 어려운지

산소통을 옆에 끼고 성당에 가는 것을 보았는데

24시간 밤샘기도를 위해서 서두르고 있었으며

구원을 받고자 하는 다른 성도들과 약속의 일환이란다

 

그의 기도가 응답을 받았으면 하면서

고통 없이 밝은 나날로 천수를 누리다가

밤에 잠을 자면서 고요히 평화스럽게

서로 이별했으면 하는 간절함이다

 

 

 

 

 

 

 

 

 

 

 

 

 

 

 

 

 

 

 

 

 

석면 섬유 한 가닥의 굵기는 대략 머리카락의 5000분의 1 정도이다. -위키백과에서

내구성, 내열성, 내약품성, 전기 절연성 등이 뛰어나고 값이 싸서 건설 자재, 전기제품, 가정용품 등

여러 용도로 널리 사용되었다.

 

그러나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지정 1급 발암물질로 호흡을 통해

그 가루를 마시면 20년에서 4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나 석면폐, 늑막이나 흉막에 암이 생기는

악성 중피종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국제암연구소(IARC)는 석면이 함유된 탈크(활석)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최근 대한민국에서 화장품과 베이비파우더등에서 석면활석이 검출되어 논란이 되고 있고 그 위험성

때문에 2009년 1월 1일부터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 석면이 0.1% 이상 함유된 건축자재 등의 제품은

제조, 수입, 사용이 금지됐다.

 

특히 전쟁은 석면을 대량으로 필요로 하여 석면산업에 호황을 가져왔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군함,

전차, 군용기 등이 두꺼운 단열재를 필요로 하고, 방독 마스크가 필터용 청석면을 필요로 하였기 때문이다.

이것들은 소모품으로서 군수공장에서는 여자들까지 석면 속에서 일하게 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중에

일본은 이러한 공장에 강제로 끌고 온 조선인 징용자와 특히 소년 소녀들까지도 희생의 제물로 삼았다.

 

한국에서 석면이 공업용으로서 대량으로 사용되었던 제 1시기가 바로 일본에 의한 것이며,

그들이 일으킨 전쟁에 의한 결과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마감재:장식,음향조절,방화용으로 벽과 천장에 분사 또는 미장바름으로 사용하고 철골부재에 내화피복으로 사용
단열 및 보온재:급수관,증기관,덕트,보일러 및 온수탱크에 보온재로 사용
기타수장재:비닐석면 바닥타일,천장타일,시멘트판,벽판,지붕용 골슬레이트등으로사용
기타:배관공사의 플랜지이음에서의 가스켓,석면시멘크관,고온물질 취급용장갑 및 방석등
목조 건물 : 지붕에 사용하는 기와에 사용하는데, 석면과 시멘트를 섞어서 굳힌 다음에 표면을 착색하여 만듦
비목조 건물 : 철골이 열에 의하여 휘어지거나 녹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내화 피복재로 사용함

 

석면 먼지를 마시게 되면 일단 암에 걸릴 가능성을 안게 된다. 석면의 튼튼한 물성상 절대 빠지지도 녹지도 않은채 평생 몸안에 머무르면서 조직과 염색체를 손상시켜 암을 일으킨다. 따라서 몸속에 석면먼지가 들어오면 10~30년의 잠복기를 거쳐 대부분 암으로 이어진다. 석면을 20년 이상 취급한 사람의 폐암 발생률은 취급하지 않은 사람보다 10배나 높으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석면 먼지에 오염된 환경 속에서 지내면 비흡연자보다 폐암에 걸릴 확률이 40배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몸에 들어온 석면 먼지가 조직을 뚫고 늑막이나 복막까지 들어가 일으키는 암인 중피종은 대부분 진단을 받고 1년 안에 사망하는 무서운 병이다. 다른 석면에 의한 질환은 석면폐(asbestosis), 폐종양(lung cancer), 양성 늑망직환(benign pleural disease), 늑막판(pleural plaque), 늑막액(pleural effusion), 악성중피종(malignant mesothelioma)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장관계의 암과 인두후암, 유방암, 난소암, 신장암, 췌장암, 부고환암, 임파선암을 유발한다는 보고가 있어 대부분의 종류에 있어 사용 규제 대상이 되고 있다.

 

대량의 아스베스토섬유를 장기간 마시게 되면 폐가 섬유화되어 아스베스토폐(석면폐)라는 병이 발병한다. 이것은 분진에 의한 병으로 진폐의 일종으로 일에 관계없이 석면을 마시고 있지 않아도 잠복기간이 지나면 호흡곤란을 일으켜 죽음으로 간다. 아직 치료법이 알려져 있지 않다.

 

yellowday2012.07.19 06:49 

부산 어디에도 석면공장이 있었다합니다. 반경 몇키로안에 산 분들과 공장에서 일했던 환자들을 찾아
조사를 하고 보상을 하는것 같습니다.
그 땐 그게 그렇게 무서운 물질인줄 모르고 마스크도 쓰지않고 마구잡이로~~

 

yellowday2012.07.19 06:52 

스렛트 지붕도 석면으로~~~~골이 졸졸하니 그 조각을 불판삼아 야회에서 고기를 구워 먹었다는~~~~
무지한 소치를 더러 행한~~

 

그냥 내버려 두면 더 안전하다고 하더군요. 먼지를 일으키지 않고 공중으로
날아다니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이슬이★2012.07.19 07:39 

♧~정다운 이웃님~!!

안녕하세요.^^*
언제나 다정하신 이웃님의 흔적을
감사하고 살아갑니다. 오늘도
기쁨 속에 후회 없는 날 앞만
보시지 말고 뒤도 가끔 되돌아 보면서
유의 한 생활 속에 행복을 느끼시길
소망하는 마음입니다.
태풍 카눈이 왔어 바람이 몹시불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장마철에 건강관리 하시고 언제나
행복한 삶 속에 가정에 화평하시고
여유로운 마음 되시고. 비 피해 없으시길
기원합니다.^^*
***이슬이 드림***

 

일송정, 해란강에 대하여 언급하셨군요. 많이 불리고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가사였는데 조국의 얼이 숨 쉬는 곳이기도 하군요.
지금까지 잘 보존됐으니 앞으로도 그 뜻이 잘 전해졌으면
합니다.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션닥2012.07.19 09:54 

석면이 보이지 않는 살인자이군요.
한국사람 참으로 용감했지요.
건강을 희생하면서까지 위험한 일을 했으니...
누군가 1000 이라는 숫자를 쓰고
동그라미 세 개는 돈, 명예, 권력이라 하고
숫자 1은 건강이라고 설명했지요.
그러면서 1이 없으면 나머지 세 개는 무의미하다고 했던 것.
그렇습니다. 건강이 최곱니다.
건강 챙기시고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한 편의 세계사를 읽은 느낌을 받습니다. 오랜 외국생활로
많은 경험을 얻으셨고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심을 알겠습니다.
한국의 선원들이 미국에 내리자마자 여권도 소지하지 않고
불법으로 항구를 떠나 미국에 정착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만난
적이 있답니다. 막연하게 외국을 선호하며 힘든 선원생활을
감수하고 기회를 보아 탈출했지 싶은데 그들의 앞날에 행운이
있었으면 하고 빌었던 적도 있답니다. 좋은 선장님 밑에는
그런 사람들이 없겠지 싶고 한국의 위상도 높아졌으며 수출
한국의 최전방에서 역투하심에 존경심을 보내드립니다.
순탄한 항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첫 운항에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시면서 기분이 어떠셨을까 걱정도
하는 것이 제가 자동차를 자동으로 세척하는 곳에 들어가는 것을
끔찍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랍니다. 한 번 들어갔다가 당황하여
그 이후는 들어가지 않고 있지요. 자꾸 차가 밀려가는 기분이 들어서
브레이크를 밟았더니 뒤에서 고함을 지르는 바람에 혼쭐이 났었지요.ㅎㅎ
지금 운하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좀 더
나은 시설로 빠르게 항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멋진 이야기 잘
음미했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多炡2012.07.19 15:46 

전 석면에 대한것은 간과하고, 저곳이 미국의 어느 성당인가 봅니다.
곳곳이 아름다운 손길로 가득찼네요.^^*

 

제가 갔던 곳이 두 군데 있어 다행입니다. 40번과 43번을 작년에 초등학교
친구 40명과 1박 2일로 다녀왔지요. 여자들은 모르겠더군요. 얼굴이 생각이
나지 않아 곤욕을 치렀답니다. 6년 동안 합반을 한 경우는 딱 한 학기라고 하니
120명의 여자 학생들을 다 기억할 수가 없었지요. 남자는 다 알지만 역시
변한 모습에 당황했고 그들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겠지요. 제 위치를 확인한
멋진 여행이었지요. 짧은 시간에 많은 친구를 만난 좋은 기회였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2012.07.19 22:47

미국의 인디애나 주에 있는 성당이랍니다.
Saint Meinrad이지요.

 

여러 가지를 뜻하는 그림이라서 자세히 살펴보았답니다.
성경을 보면서 많은 배움이 있었지요. 모르는 것이 매우
많아 서서히 알아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어제 그토록 심하게
폭풍우가 쏟아진 후 시원하여 에어컨 없이도 지낼만한 아침이었지요.
맨해튼은 피해가 상당했으나 대책을 강구하고 있었기에 지하철이
운행하는데 많은 차질은 없었다는 보도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Paolo Veronece 파올로 베로네세의 '가나의 결혼식' Cana in Galilee

 

★이슬이★2012.07.20 10:02 

♧~정다운 이웃님~!!

매일 방문 하시어 고운 글 감사
하면서 방문하는 마음이 매우
즐겁습니다. 더운 날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삶을 지내시길 소망합니다.
장마철에 건강관리 조심 하시고 많은
태풍이 지나고 화창 하고 맑은 날
오늘도 뜻깊은 날되소서.^^*

우리의 삶 나무와 다르지 않아요
세상이란 터에 살면서 뿌리를
튼튼히 내리고 나뭇잎을 피우면서
미래를 위하여 열심히 살아간다면
매일 행복한 삶을 살 것입니다.

***이슬이 드림***

 

늘 푸른 솔2012.07.20 11:53 

스태인 글라스! 언제 봐도 멋집니다...

 

전진운2012.07.21 10:58 

정말 아름다운 예배당입니다
저도 석면으로 뒤덮인 건물에서
일한적 있읍니다
행복한주말
복된 주일 맞으세요

 

6/11/2014 그분은 69세로 타계하셨는데 아마도 건물에서 오래전에 사용된 재료에 노출되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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