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바다/배 중진

배중진 2016. 10. 5. 14:59

바다/배 중진

 

바다에 오랫동안 나가 있으니
풀벌레 소리가 들리지 않더군요

 

가을이 왔음을 알고 떠났는데
아침과 저녁은 싸늘한 공기가
폐부를 찔러 오면서 겨울임을 느꼈답니다

 

준비한 옷을 하나둘 더 껴입었어도
찬바람 앞에서는
머리가 냉하고
손이 시려 오래 견디지 못하고 방으로 들어와야 했지요

 

거친 파도가 밀려왔다
뱃머리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는데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성난 물살은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았고
깜깜한 밤도 두려워하지 않는듯했지요

 

밤새 물결을 헤치고
도달한 곳은 이제까지 살던 곳이 아닌
전혀 다른 세상이었으며

 

수많은 승객을 맞이하려는 대형버스들이
장사진을 이루면서

 

낯선 항구는 부산하고
유명세를 치르는 명승지는
유람객들의 기억 속으로 알알이 들어박히게 되는가 봅니다

 

 

 

 

 

 

 

 

 

 

 

 

 

 

 

 

 

 

 

 

 

 

 

 

 

 

 

 

 

오솔길2016.10.05 16:24 

배중진님~ 안녕하세요 .....^~^'바다' 읽으며 잠시 쉬다 갑니다
때로는 하늘과 땅이 우연히 지으졌다면
저 하늘이 엄망진창으로 되어 우리가 죽지 않을까 우리는 겁이 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천지가 주의 규례대로 오늘까지 있음은 만물이
주의 종이 된 연고니이다"/시편 119편 91절

님~지혜롭게, 주님의 은혜를 묵상하시어 주님의 평안이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2016.10.05 17:18 

시월입니다.
이제 석달밖에 안남았구나
아쉬움으로 후회하기 보다는
아직 석달이나 남았네
아직 무언가를 이루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긍정을 무기로 내세워
이 가을 풍성한 열매를 꼭 거두시길 바랍니다.
건강 하세요 V(^~^)/

 

미국에서는 간혹 한두 그루 피어있는 것을 운이 좋으면 볼 수 있지만
저렇게 많이 심어 놓는 곳은 남을 위하는 마음이지 싶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상사화

 

Catalina2016.10.06 15:04 

멋진 쿠르즈여행을 하셨네요~배 선생님"
건강하실때 더 많은곳으로 여행을 하시길요~!!
그리고,
부럽습니다.^^*

 

EDU-PARK 보령님 댓글

나의 치유는 너다.
달이 구름을 빠져나가듯
나는 네게 아무것도 아니지만
너는 내게 그 모든 것이다.
모든 치유는 온전히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
아무것도 아니기에 나는
그 모두였고
내가 꿈꾸지 못한 너는
나의
하나뿐인 치유다.

-   김재진의 시 <치유> -

나는 살면서
너로 인하여 내가 치유되고
삶의 행복이 배가 된다라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김재진의 시 '치유'처럼

나와 관계된 사람들인 바로 너
바로 당신으로 인하여
더 행복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하늘 산소님 댓글

모든 물질은
저마다 고유의 파동이 있습니다.
납과 철, 돌과 수정의 파동이 다릅니다.
사람도 저마다 다른 특유의 파동이 있습니다.

나타나면 갑자기 방안이 싸늘해지는 사람도 있고,
온 방안이 훈훈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 사람이 내는 작은 기쁨의 파동이
세상을 기쁘게 합니다.

 

산내음님 댓글

** 생각에 따라 달라지는 세상 **

만일 당신이 장미꽃을 본다면
아름다운 장미에 하필 가시가
달려 있다고 불평할 수도 있습니다.        

또 당신은
이런 험한 가시덩굴 속에서도
아름다운 장미가 피어났다고
감탄할 수도 있습니다.
아름다움과 추함은 한 공간 안에 존재합니다.

행복과 불행은
한 장소에 살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만물과 현상은 고정된 모습이 아니라
우리들이 보는 시각에 따라 변합니다.        

아름다운 안경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꽃동네로 보이고
불만스런 안경으로 세상을 보면
안개 자욱한 오염된 도시로 보이는 법입니다.

세상은 전적으로 당신이
어떤 마음의 눈으로
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제 녹슨 마음을 깨끗이 닦으십시오.        

밝은 생각,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십시오.
아직도 세상은 참 아름다운 곳이니까요                
         - <행복비타민> 中 -

 

미국과 캐나다의 동부를 유람하면서 어민들을 만나는 기회를 얻었는데
이곳은 바닷가재가 유명하더군요. 냄새에 예민한 Lobster를 유인하여
한 번 들어오면 나가지 못하는 어구를 준비했다가 걷어 올리곤 하는데
그들은 어렵고 고된 막일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알 수는 없어도 우리의
뱃노래는 하소연도 하고 저렇게 해서 피로를 푸는 혜안을 가졌음을
보고 알았답니다. 좋은 자료 감사드리며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닻감는 소리
노 젓는 소리
뱃노래
그물 주는 소리
태질 소리
나나니 타령
닻 올리는 소리
시선 뱃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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