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ise 2016

뉴욕항 출발

배중진 2016. 9. 22. 19:00

더위에 가방을 끌고, 택시를 이용하고, 교외선 열차를 타고 그랜드 센트럴 역까지 와서

두려워하는 전철로 갈아타고 빠져나가려고 했더니 언제나 그렇듯 한 번 사용하는

표를 샀는데 걸렸다. 가방을 밀어 넣으니 미터기가 돌아갔고 뒤따르는 사람은

걸려서 나갈 수가 없게 되었으며 당황함을 감추고 주위를 살피니 역원이 있어

이만저만 사정을 이야기하니 문을 열어주면서 나가란다. 지하철역에서 지상까지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끙끙 들고 올라갔으며 브루클린은 가고 싶은

지역이 아니라서 모르는 곳이 많은데 교통체증이 굉장했으며 택시를 잡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여행하는 기분이었는데 터미널은 이미 장사진을

이뤘으며 안전을 위한 검색이 까다로웠고 지시하는 대로 따라가 방까지 도착하니

부쳤던 짐이 바로 도착했으며 시장하기도 하여 점심을 먹었지만 또 먹을 수 있는지

물었더니 항상 열려 있단다. 집에서 이곳까지 오며 발생했던 짜증 나는 일들이

유람선이 떠나면서 거대한 뉴욕도 점점 작아지듯 언제 고생했느냐는 식으로 총총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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