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덕이네/배 중진

배중진 2012. 6. 17. 04:47

덕이네/배 중진

 

예의 바르고 싹싹했던 2년 후배

키가 커 운동도 잘하고

말주변도 좋고

얼굴도 잘생긴 청년

 

입대도 못할 정도로

병이 있는 줄 몰랐으며

보기엔 건강했었는데

젊은 나이로 우리 곁을 떠났네

 

여동생을 무척 좋아했으며

사촌 동생과도 각별한 사이였고

사경을 헤매면서

제발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다는데

 

어느 곳에 묻혀 있는지

인사도 못하고 돌아와 섭섭한 마음이요

그 집 앞을 지나면서도

혹시나 안을 들여다보았다네

 

가끔 쌀과 보리쌀을 자루에 메고

복숭아를 사러 갔었던 집

모든 것이 활짝 열려있고

아무런 기척이 없어 허무하여라

 

 

 

 

 

 

 

 

 

 

 

 

 

yellowday2012.06.17 06:26 

마지막 잎새처럼 ~~~~~~사라져 갔군요.
생명이란 너무나 미약한 존재임을~~~~~새삼 느끼는 아침입니다.

★이슬이★2012.06.17 12:44 

♧~정다운 이웃님~!!

매일 정성으로 방문하시어 고운 글
주심에 감사합니다. 읽으면서 늘
행복함이 가득하여 이웃님께 해피한
날 되시길 소망합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 이 있죠?
바쁜 일상에 지쳐가고 있을 이웃님께 잠깐의
휴식을 보냅니다. 시원한 차 한잔하시면서
잠깐 쉬어가세요^_^작은 행복들이 모이면
큰 행복이 됩니다. 행복한 일들이 많은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슬이 드림***

 

살펴보면 가진 것이 너무 많은데 전혀 느끼지 못하고 감사하지도
못하고 바쁜 생활을 하고 있음을 알겠더군요. 없어도 굳센 의지로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요. 마음먹기에 달린 듯합니다.
멋진 주말이 되셨는지요. 좋은 글 잘 읽었답니다. 즐겁고 희망찬 한
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그럴 수도 있겠네요.ㅎㅎ. 저는 아직 그런 경험은 못했지만 발음이 나빠서
애를 쓰지요. 그러나 알면서도 일부러 못 알아듣는 척하는 나쁜 사람들도
많아 울화통이 터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멋진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3 & 30

 

2012.06.17 14:31

벌써 호박꽃이 피었네요. 이곳에선 반갑기만 한데
가끔가다 볼 수 있답니다. 날이 춥다거나 가물거나
무슨 이상이 있어 저렇게 변했지 싶기도 하고 밤에는
아마도 오므라들지 않나 생각도 했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비슷한 것을 본 기억은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답니다.
멋지게 담으셨군요. 색깔도 아주 좋습니다. 즐거운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땅비사리

 

6월 가까이 한꺼번에 피었다가 지지만 그 이후 계속하여
우리를 즐겁게 하는 장미를 알고 있답니다. 뉴욕은 선선하기만
한 유월이었지요.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 우리에게 곤욕을 치르게
하리라 생각도 합니다. 충분한 강수량이 뿌려졌으면 하는 한국의
농촌이라 들었지요.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합니다. 멋진 한 주 설계
하시기 바랍니다.

 

꽃잎2012.06.17 22:46 

에고 ..슬픈사연이있었군요..누구나 한번은 가는길이지만 펴보지도못한 꽃같은 ..
가슴아린 사연입니다..편안한시간되세요...

 

저의 고향엔 겨울이 없는 듯합니다. 사시사철 비닐하우스 속에서
살고들 계시며 특수작물로 재미를 보신다는 소문입니다. 고소득을
올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고생이 많지요. 무에서 유를 그야말로
창조하시는 분들입니다. 고향에 남아 있더니 성공들 해서 반갑기도
하지요. 멋진 들판 잘 구경했답니다. 옛 모습이 저희 고향은 거의
사라져 아쉽기도 했던 작년이랍니다.

 

아침의 향기가 온 누리에 펼쳐졌으면 하는 간곡함입니다.
적당한 강우가 쏟아져 모든 분이 반기는 6월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또한 같이합니다. 힘찬 한 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아침의 향기/이해인

 

어젯밤 한 편의 영화를 보았답니다. 1979년 제작되었지 싶은데
제목은 Kramer vs Kramer인데 갑자기 같이 살던 아내가 집을
떠나가는 데 이유가 없었지요. 행복하다고 남편은 생각했는데
그녀는 번번이 남편에게 얘기를 꺼내려고 했어도 들어주지도 않았기에
극단적인 방법을 채택했고 일 년 넘은 후에 나타나 아들을 찾으려고
이혼법정에서 공방전을 벌이는 장면과 결국은 가정으로 돌아오는
이야기가 아닌가 느꼈답니다. 여러 장면이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데
남자는 여자 없이 아이를 돌본다는 것이 정말 힘들다 여겼지요.
깨어진 삶은 회사 내에서도 문제가 되어 해고되고 부자가 잘 호흡하여
애쓰는 장면은 정말 눈물겹기도 했답니다. 글도 일맥상통하는 듯하여
나름대로 적어보았답니다. 멋진 한 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이제 테드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가 최고의 아빠란 것을 알게 된다. 그때 조안나가 1년 만에 나타나 양육권을 주장한다. 그리곤 재판. 미국의 사법제도, 그리고, 특히 가정문제를 다룬 재판의 소소한 진행절차를 엿볼 수 있었다. ** 소설에서 이 법정소동은 ‘양육권재판’이 아닌 (자녀)보호권의 법정청문회‘라고 설명했다. ** 이 재판과정은 꽤나 흥미롭다. 이미 충분히 아빠 테드에게 감정이입이 된 상태라서 조안나의 뜬금없는 주장에 분노를 느낄 정도이다. 결국 재판 결과는 아빠가 아무리 잘 나고, 훌륭해도, 대부분의 결과는 엄마의 손을 들어준다는 것이다. 테드는 엄청난 좌절감에 아이를 넘겨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아이를 돌려주기로 한 날, 조안나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울면서 “재판과정에서 알게 되었다. 난 인생의 실패자야.. 당신이 빌리를 맡는게 좋겠어...”

 

마지막 부분을 정리하지 못했는데 그렇게 해결이 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장면이
영화 첫 부분에 있었는데 마지막엔 올라가서 아들을 만나는 장면으로 끝이 났지요.

 

Rodney King, key figure in LA riots, dies at 47

 

Rodney King, the black motorist whose 1991 videotaped beating by Los Angeles police officers was the touchstone for one of the most destructive race riots in the nation's history, was found at the bottom of his swimming pool early Sunday and later pronounced dead. He was 47.

 

The 1992 riots, which were set off by the acquittals of the officers who beat King, lasted three days and left 55 people dead, more than 2,000 injured and swaths of Los Angeles on fire. At the height of the violence, King pleaded on television: "Can we all get along?"

 

2012.06.18 05:36

It seemed that the videotape would be the key evidence to a guilty verdict against the officers, whose trial was moved to the predominantly white suburb of Simi Valley, Calif. Instead, on April 29, 1992, a jury with no black members acquitted three of the officers on state charges in the beating; a mistrial was declared for a fourth.

 

Police, seemingly caught off-guard, were quickly outnumbered by rioters and retreated. As the uprising spread to the city's Koreatown area, shop owners armed themselves and engaged in running gun battles with looters.

During the riots, a white truck driver named Reginald Denny was pulled by several black men from his cab and beaten almost to death. He required surgery to repair his shattered skull, reset his jaw and put one eye back into its socket.

 

The four officers who beat King - Stacey Koon, Theodore Briseno, Timothy Wind and Laurence Powell - were indicted in the summer of 1992 on federal civil rights charges. Koon and Powell were convicted and sentenced to two years in prison, and King was awarded $3.8 million in damages.

 

Associated Press writers Raquel Maria Dillon in Rialto and Anthony McCartney in Los Angeles contributed to this report.

  

별이되고 싶어。
┃ 낮엔 비록 내 맘이
┃ 너에게 보이지 않지만
┃ 난 항상 너를 지켜볼 수 있잖아。
┃ 밤이면 나를 네가 한번쯤
┃ 그래서 난 별이 너무나도 되고싶어。
┃ 너의곁에 항상 머물 수 있는 그런 별。

  당신이 있어 난 오늘도 반짝입니다.
  몸이 타들어 가는 촛불처럼 날 희생 해도.
  좋을 나의 당신을 무지 사랑합니다.

 

이쁜선이2012.06.18 06:27 

마음 아픈 글에 머물다 갑니다 ~~

yellowday2012.06.18 06:51 

우리나라도 좀 오래전에 상영이 되었던걸로 ~~~~~
전 아직 보질 못했는데 그런 내용이었군요.

요즘 한국은 이혼과정에서 자녀를 서로 맡지 않으려고 한다네요~~~~~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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