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고향 잃은 기러기들/배 중진

배중진 2016. 4. 1. 23:31

고향 잃은 기러기들/배 중진

 

깨끗한 물이 많고

넓은 농경지가 있는 곳으로

봄꽃을 구경하러 방문했더니

저녁 무렵

기러기들이 일자로 줄을 서서 날아가는 행렬이 보이고

저곳에서도 다른 방향으로 종렬로 날아가는 무리가 있더니

뱀이 휘어지듯 약간 곡선을 그리다가는

이내 일자로 움직이는데

저들은 고향을 찾아 이동하는 것은 아니기에

잠깐 높이 올랐다가

잠자리로 찾아들겠지

 

남들이 가는 머나먼 곳으로

떠나가고 싶은 마음 굴뚝같겠지만

너무 고행길이라

잠시 떠올라 북녘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겠지

 

어느 사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곡식들이 많은 이곳에 안주하여

습관적으로 살다 보니

그동안 정도 들어

구태여 머나먼 길 떠날 이유가 점점 사라졌지만

 

가끔은 저렇게 봄바람이 살며시 억센 날개를 부추기면

높이 올라

서로를 위한 날갯짓이 아니라

그리움을 떨구듯 차례로 눈물짓는 것은 아니겠는지

 

조국과 고향을 떠난 사람은

사소한 것에서도 갑자기 잊었던 추억이 살아나

눈물 훔치길 얼마나 했었으며

고향으로 향하는 날갯짓을 잊어서는 안 될 텐데

 

 

 

 

 

 

 

 

 

 

 

 

 

 

 

 

 

 

 

 

 

 

 

 

 

 

 

 

 

 

 

 

 

 

 

 

 

 

 

 

 

 

 

 

 

 

 

 

 

 

 

 

 

 

 

3/8/2016

 

yellowday2016.04.02 06:48 

기러기떼 기럭기럭 어디서 왔니
북쪽에서 날아오다 북한산에 들렸니
북한산 단풍 한창이겠지
요담엘랑 단풍잎을 입에 물고 오너라

달밝은 가을밤에 기러기들이
찬서리 맞으면서 어디로들 가나요
고단한 날개 쉬어가라고
갈대들이 손을 저어 기러기를 부르네

 

더운 지역이라 하얀색 계통을 즐겨 사용하지 싶습니다.
천둥과 번개 치는 토요일 늦은 밤이고 지금은 비가 내리고
있으나 눈 소식도 있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말로만 들었고 멀리에서만 담으신 사진을 보았지 싶고 저렇게 안쪽으로 딴 세상이 있는 듯한
느낌은 처음 받습니다. 거친 세상을 도시다가 그리운 곳으로 가셨으니 원하시는 삶이었지 싶으며
뜻하신 대로 꿈을 활짝 펼치시기 바랍니다. 답답한 것도 있겠지만 다른 나라가 아닌 꿈 꾸던 고국이기에
참고 견디며 좋은 방법으로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뉴욕은 천둥과 번개로 또는 우박으로 밤새
잠 못 이루게 하더니 약간의 눈을 쏟아놓았답니다. 강풍은 뭐가 불만인지 아직도 으르렁거려
달래는 데는 며칠이 걸릴 듯한 느낌이지요.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Mt. Whitney

 

joolychoi님 댓글

내가 남에게 도움이 되어주며
내가 남을 기쁘게 할 수 있고
내가 가진 것을 함께 웃으며 나눌수 있으며
넉넉한 미소를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성공의 비결은 험담을 하지않고
상대의 장점을 들어 내는 데 있다고
이러한 말을 했었습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어 행복하고
기쁨도 슬픔도 맛볼 수 있어 행복하고
더불어 인생을 길 수 있어 행복하고
우리들의 부드러운 눈길 하나
따스한 손길 하나 다정한 말 한 마디가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것 같습니다
행복한 웃음으로 시작하는 하루 되세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행동한다면
우리의 꿈은 반듯이 이루어질것입니다.
불평과 원망의 말
상처 주는 말은 멈추고
좋은 말, 칭찬의 말, 격려의 말
긍정적인 말을 하도록 합시다.
┌♣…〓…─…〓…─…〓…─…〓…♣┐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
"당신의 손길 때문에"
가슴 아프기는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당신과의 만남이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당신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성장했으며
나 또한 당신에게 몇 가지 아주 중요한
긍정적인 헌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은 서로의 손길이 닿았기 때문에
보다 나은 인간이 되었습니다
--리처드 바크의《영혼의 동반자》중에서--
한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약하고 외롭습니다.시련도 있고 상처도
있습니다. 그럴 때 바로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의 손길이
큰 힘을 발휘합니다. 그 손길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웁니다. 나를 더 강하게 하고, 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줍니다

 

사랑은 나이들어 생기 없는 사람들을
젊게 만들며, 젊음을 찾는 사람들을
언제까지나 젊게 만든다.
- W. 카트라이트 <클로우에게>=

 

다모아 한의원님 댓글

질투는 언제나 타인과의 비교로 인해 생겨나며,
비교가 없는 곳에는 질투도 없다.
– 프랜시스 베이컨 –

 

종로 비단박사님 댓글

길을 가다가 돌이 나타나면
약자는 그것을 걸림돌이라고 말하고,
강자는 디딤돌이라고 말한다
=토마스 칼라일=

 

yellowday2016.04.21 15:29 

걸림돌과 디딤돌!
같은 돌이지만 긍정과 부정은 이렇게 차이가 나네요~
비록 걸려 넘어지더라도 디딤돌이라 생각하고 긍정적 사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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