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풋사랑/배 중진

배중진 2012. 2. 23. 06:36

풋사랑/배 중진

 

소꿉장난

그래 남들은 그렇게 불렀지

나는 6살 너는 7살

우리는 잉꼬였다 

 

어떻게 알았는지

우린 옷을 홀라당 벗었고

사랑방의 아랫목에

원앙금침 펴고 누웠다

 

웃으며 들어서는 어르신

우린 허겁지겁

이불 속으로 몸을 숨기고

자는체했던 일촉즉발의 위기

 

남자와 여자로 거듭나는

고등학생 시절

유리 상자에 든 에델바이스 선물

그래 우린 그렇게 사랑을 간직했었다

 

그리곤 50년의 세월이 흘렀고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때의 떨리는 기억

펼치기에는 엮인 것이 너무 많았다

 

 

 

 

 

 

 

 

 

 

 

백목련2012.02.23 11:47 

방긋^^

맨위의 사진 꽃이름이 무엇인가요
참 예쁩니다 ^^

 

Gardenia 치자나무 꽃이라고 합니다. 냄새가 너무 진하여 골치가 아프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좋아서 향기를 흠뻑 들이마셨답니다.

 

백목련2012.02.24 08:32 

방긋^^

저도 치자나무꽃 보면 향기를 맡아 보고 싶어요 ^^

 

2012.02.23 12:34

백목련이 그립지만 때를 기다리랍니다
목석같이 그리움을 모른 체하고 있지만
련(연)가를 모를 리가 있겠는지요

목련같이 하얀 꽃은 치자나무 꽃이랍니다.
아름다운 사진 속의 백목련이 그립기만 하네요.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슬이★2012.02.23 17:22 

♥♥·´″°³정겨운 이웃님.·´″°³♥♥

┏━★━━♥이슬이 행복한 공간♥━★━┓
★: 고운 이웃님 안녕하세요.
★: 겨울은 항상 한 나뭇가지와 시들은
★: 풀줄기가 보기 흉해도 나는 좋아요
★: 하늘에서 흰 눈이 듬뿍 날려
★: 나목을 옷 입혀 주기 때문입니다.

★: 움 추린 삶의 하루하루를 인내하면서
★: 지내노라면 봄이란 생명의 계절이
★: 오리라는 희망을 품고 살 수 있으니
★: 나는 행복합니다. 일교차 심한 날씨
★: 건강 유의하시고 가정에 웃음꽃이
★: 넘치시길 기원합니다.♬(^0^)~♪
┗━★━━★━━♥이슬이 드림♥━━★━┛
*~*~*~*~*~*~*~*~*~*~*~*~*~
 ●/ \● ㆀ
─■ ㆀ ■─
 /\  /\
기지개 쭉~ 피고
추위 이겨내세요. 화이팅~!!
*~*~*~*~*~*~*~*~*~*~*~*~*~*

 

눈이 한 번 더 내렸으면 하는 마음이랍니다.ㅎㅎ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2012.02.23 22:55

눈 오는 날을 감상하고서

 

yellowday2012.02.24 15:22 

(하하) 그래서 남여 7세 부동석이란 말이 나왔군요.
조숙하셨군요. 그 풋사랑님은 지금 어디에서(~)(~)(~)(~)(~)(~)(~)(~)넘 재밌네요. (ㅎㅎ)

 

그렇게들 모두 과거가 있겠지 싶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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