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떡과 도넛/배 중진 찹쌀~모찌나 도낫쓰으! 길고 긴 겨울밤 모두 잠들은 밤 눈이 쌓여 길을 막은 밤 밤마다 늦게 나타나 한바탕 마을을 휘젓는 소리 문틈으로 밖을 내다보면 어느새 좌판을 들고 등장하는 젊은이 어둠 속 아무리 살펴보아도 마을 사람은 아니고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소리만은 귀에 익은 사람 고구마가 후식이었다면 달코롬한 팥이 들어 있고 쫄깃쫄깃하면서도 혀에 녹아 감치는 맛 떨이를 해서 더 먹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형편이지만 기가 막힌 맛을 알게 해준 그 사람이 감사하고 소복소복 내리는 흰 눈을 기다리듯 밤마다 찹쌀떡이 생각나고 멀리 떠나온 조국이지만 그 사람은 조용한 동네를 지금도 돌고 있을 듯 달콤한 12/1/2016 찹쌀가루, 단팥 앙금, 통팥 앙금, mochi, 녹말가루, 전분가루,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