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발 가진 자여/배 중진 두 발 가진 자여/배 중진 바람이 모질게 부는 바닷가 그나마 양지쪽이기에 풀들은 아무 말 없이 자라고 있었고 오래전에 자리 잡은 풀씨를 탓하지 않고 남보다 열심히 살았기에 오늘날까지 이르렀는데 운명적인 날 예고도 없이 두꺼운 아스팔트가 깔릴 줄이야 누굴 원망하지 않고 실낱같.. 詩 2018 2018.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