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entine's Day/배 중진 사랑한다고 더욱더 다정한 표현을 하는 날 오래간만에 애교 만점인 카드를 교환하고 평상시는 비싸서 근처도 가지 않던 보석을 선뜻 끼워주고 향기 그윽한 꽃다발을 안겨줘야 보이지 않던 사랑이 확인되는 날 덩치 큰 사람의 거추장스러운 응석도 포용하는 날 덩달아 잘못한 점도 용서하는 날 하느님은 성서적으로 당신을 항상 사랑하리라 인간사에서 일어나는 불행으로부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지켜주는 것은 바로 알게 모르게 애정으로 감싸는 better half! 마음 한가운데 있는 너그러운 인생의 동반자! ☞ 이름없는 여인이 되어 ☜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 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