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배 중진 깜깜한 어둠 속에서 누군가 보고 있다 하늘에는 달님이 노란 얼굴을 하고 긴 고드름만이 숲의 나무들과 마주할 뿐 인적없는 겨울 산중에 누군가 나타나 해칠 것 같아 휴식을 취하러 온 것이 아니고 두려움에 떨고 있으니 추위만 탓할 것이 아닌데 주말에는 젊은이들이 그렇게 법석일 수가 없고 주중에는 시간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만이 들어서 주위에는 아무런 인기척이 들릴 리 만무요 주책없는 생각에 깊은 잠을 이룰 수가 없어 새벽에도 눈이 뜨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검은 고양이가 어둠 속에 왔다 갔다 한다 목에 단 방울이 딸랑거리니 요령 소리같이 들려온다 노란 눈빛이 상서롭지 않다 오솔길2017.05.13 07:10 배중진님~ 안녕하세요.........! 우울하고 고운 시 읽으며 잠시 쉬다 갑니다 성경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