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Panda 2

동물원/배 중진

동물원/배 중진 사람이 살금살금 다가가도 아는 체하지 않고 인파가 와글와글 떠들어도 거들떠보지 않다가 동물원에서 사용하는 작은 차의 그렁그렁 엔진 소리에 익숙한 듯 겨우 눈을 떴다가는 이내 귀찮다는 듯 눈을 스르르 감는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반겨달라고 귀엽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고 싶다고 철모르는 아이들이 소리를 질러대도 꿈쩍도 하지 않으며 매일 반복되는 아우성을 아예 뭉개버린다 누가 주인공이고 누가 볼거리인지 귀여운 동물들은 성가신 듯 모습을 감추려 하고 사나운 맹수들은 눈꼴사나운지 잠을 청하고 있으며 징징 짜는 아이들이 있어 이곳이 동물원임을 실감한다 사람이 살금살금 다가가도 아는 체하지 않고 인파가 와글와글 떠들어도 거들떠보지 않다가 동물원에서 사용하는 작은 차의 그렁그렁 엔진 소리에 익숙한 듯 겨우 ..

詩 2016 2016.09.13

안개가 남기고 떠나간 것/배 중진

안개가 남기고 떠나간 것/배 중진 안개는 무엇이 그리워 떠나지 않고 종일 서성이는지 나의 사랑도 이런 것이 아닐까 알게 모르게 살그머니 다가와선 머리카락 허옇게 적시고 속눈썹을 촉촉하게 해놓고 입술을 간지럽히다가 온다간다 말도 없이 사라져 홀로 남아 그리움과 복받치는 슬픔으로 흐르는 눈물은 나의 몫이듯이 알 수 없는 사용자2015.12.15 15:25 행복이란게 어렵고 멀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을이면 가을 좀 타주고, 겨울이면 추위 좀 타주고 ^_^ 계절이 바뀌면 그 계절만의 즐거움을 오감으로 느껴 보는게 행복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많이많이 행복 하시고, 바쁘셔도 늘 건강과 웃음을 챙기세요. 은빛마리아님 댓글 당신이 무슨 일을 하든지 현재의 장소에서 현재의 사물을 가지고 시작하라. 비록 가진..

詩 2015 2015.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