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e Pius X 2

버려진 Christmas tree/배 중진

버려진 Christmas tree/배 중진 호기심이 무럭무럭 자라던 Holiday Season! 어느 집으로 극적으로 초대되어 가족의 일부분이 되었고 이제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많은 사건을 보았다네 사랑도 웃음도 눈물도 짜증도 슬픔도 말이야 그동안 목말랐지만, 누구 하나 물 한 모금 주지 않아 피부는 갈라지고 생기를 잃어갔어도 서로 공생하며 자리를 지켰는데 긴 시간도 아닌 어느 날 느닷없이 토사구팽당하여 거리의 찬 겨울 속으로 내동댕이쳐졌구나 이슬비 부슬부슬 내리니 갈증이 해소되었나 솔솔 은근한 향기가 피어올라 행복한 가정에선 웃음이 불행한 집안에선 눈물이 보여 골목마다 거리마다 고요함 속에서도 함성과 한숨이 들리는 고야 Keel-billed toucan Scarlet macaw Brooklyn, New..

詩 2017 2017.01.05

난초/배 중진

난초/배 중진 방안 가득했던 난초 향기는 주인이 시름없이 죽어가자 세상에 미련을 두지 않으려는 듯 시들하니 고개 숙여 향마저 사라지고 돌보는 사람 없어 급기야는 쓰레기와 같이 혹한 속으로 내동댕이쳐졌으며 그 많던 꽃들도 풍비박산 나 텅 빈 공간이 되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햇살은 추위를 피해 종일 쪼그려 앉았다가는 사라지네 yellowday2016.01.14 17:36 소유했던 모든것이 다 사라지는군요 누구나 그러겠지요. 이 세상에 왔다간 흔적도 깡그리 지워지겠지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시냇물2016.01.15 06:06 어쩐지 허무함이 배어나오는 글입니다. 머물다 갑니다. 저는 어떤 것이 촛대 바위인지도 모르고 올라가면서 촛대같이 생겼으면 다 찍었답니다. 동생이 더 위로 올라가면 볼 수 있다고 하여..

詩 2016 2016.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