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면/배 중진 치밀한 친구가 생전 편안히 영면할 장소를 의지대로 정하여 놓았고 누구에게도 부담이 되길 꺼려 장례식에 관한 모든 것도 준비하였으며 푼푼이 모아 일체 경비를 미리 지급하였기에 절차상 시간이 되면 관계되는 사람에게 연락만 취하면 척척 진척되어 친구를 잃은 슬픔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삶과 죽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는데 비록 찌는 듯한 날씨였지만 마지막으로 신부님의 기도하에 Niche에 모셨고 생전에 삶이 그러하듯 사후에도 위와 아래 그리고 좌우에 모르는 사람들과 인연이 되었어도 시원하게 모든 게 잘 해결되었으며 한 줌의 유골이 있는 곳도 알게 되어 틈틈이 찾게 될 것 같아 슬픈 가슴에 영원히 남아 숨 쉬는 느낌을 받으면서도 친구의 영혼은 하늘나라에서 맘껏 평화를 누리리 2016.07.19 0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