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ire State Building 2

이웃사촌/배 중진

이웃사촌/배 중진 낯설고 물맛이 살짝 다른 곳에 이사를 온 이종사촌 한국 같으면 이사 잘했느냐고 물었을라나 말이 틀리고 생각이 전혀 다른 외국 사람들 새로운 이웃이 생겨 좋다고 반기며 도와줄 일이 없는지 귀찮을 정도로 묻는다 웃음 띠며 연신 감사하다 굽신거리니 통하는 것이 없는 곳에서도 잘도 통하고 불편하면서도 척이 지지 않아 눈만 마주치면 어느새 무슨 생각하는지 알기에 굳이 말이 필요 없지만 차원 높은 대화를 위하여 오늘도 안되는 발음이지만 손짓 발짓 다 동원하여 이웃과 동화하려고 애를 쓰네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은 법이고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벌써 좋은 이웃사촌 물었으려나 현재 어절의 어미는 사투리입니다. 불필요하게 받침이나 음절을 더한다든지 변형한다든지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하는..

詩 2017 2017.06.15

행복을 기대하며/배 중진

행복을 기대하며/배 중진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2017년을 맞이하게 되었고 앞에 놓인 흰 공간에 희망을 적어본다. 강한 나라이면서도 자유와 평화가 상존하고 권력이 약하다고 남의 것을 빼앗는 사람들의 수가 적어지고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밝은 사회가 되었으며 싶고 누가 보거나 보지 않거나 시민 정신이 투철하여 질서를 유지하고 자기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더욱 노력하며 흡연하는 사람이 없는 맑은 분위기와 적당히 술을 마실 수 있고 거부할 수도 있는 너와 내가 되고 웃음 띤 가정을 위해서는 부와 권력도 양보할 수 있어야 하며 이룰 수 없는 욕망을 버려야 할 것이고 남을 위해 헌신하고 기도하는 생활의 습관화, 그리고 평등한 남녀관계가 되면서 분수를 지키면 더 바랄 것도 없는 2017년이 되지 않겠나? 일 년..

詩 2017 2016.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