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촌/배 중진 낯설고 물맛이 살짝 다른 곳에 이사를 온 이종사촌 한국 같으면 이사 잘했느냐고 물었을라나 말이 틀리고 생각이 전혀 다른 외국 사람들 새로운 이웃이 생겨 좋다고 반기며 도와줄 일이 없는지 귀찮을 정도로 묻는다 웃음 띠며 연신 감사하다 굽신거리니 통하는 것이 없는 곳에서도 잘도 통하고 불편하면서도 척이 지지 않아 눈만 마주치면 어느새 무슨 생각하는지 알기에 굳이 말이 필요 없지만 차원 높은 대화를 위하여 오늘도 안되는 발음이지만 손짓 발짓 다 동원하여 이웃과 동화하려고 애를 쓰네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은 법이고 시작이 반이라고 했으니 벌써 좋은 이웃사촌 물었으려나 현재 어절의 어미는 사투리입니다. 불필요하게 받침이나 음절을 더한다든지 변형한다든지 소리 나는 대로 표기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