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chante and Infant Faun 2

인도 사람/배 중진

인도 사람/배 중진 성당에 갔는데 연세 드신 인도 여인이 혼자 넓게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가 아들 식구들이 온다며 양해를 구한다 무언중에도 자기가 앉고 싶은 자리는 있는 법 이들은 가끔 이렇게 무례하게 나타나 밀치는 수가 있지만 개의치는 않았다 그러나 이들의 행위를 알기에 과연 언제 나타날까 하는 것에 귀추가 주목된다 45분 미사에 30분이 지난 시간에 그녀의 아들 가족이 나타났다 남들이 조용히 묵상하는 것을 보기 좋게 깨트리면서 애들을 줄줄이 끌고 나와야 했기에 그러려니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일주일에 딱 한 번 있는 미사를 이들은 이런 식으로 자기 생각만 한다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하면 모를 일인데 인도 사람들이 거의 그렇게 하다시피 신분제도를 과시하기라도 하듯 호화찬란한 자동차 Ferrari를 끌고 오기..

詩 2019 2019.01.21

인종 차별/배 중진

인종 차별/배 중진 한국에서 살 때는 일찍이 몰랐는데 미국에 오자마자 사람들의 색깔이 달랐다 그렇게 다르게 다가왔다 흑인종 황인종 백인종 황인종이 듣기 좋은 말은 결코 아니었고 황인종끼리도 피부의 색에서 차이를 느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도 마음 놓고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것이 우선 피부색이 다름을 초월하여야 하고 차선이 상대적인 관계를 따져야 하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주위에 보이는 많은 흑인과 마음 터놓고 이야기했던 적이 별로 없다 백인들과는 전화통화도 하고 집에 놀러 가서 음식도 먹고 즐거움을 배가하고 슬픔을 나누기도 한다고 해서 백인이 된듯한 느낌 또한 전혀 받지도 않았다 같은 한인끼리는 정을 나누지만 속내를 들킬까 봐 겉돌기만 하니 미합중국에서 나는 영원히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인가 봐 인종 사람..

詩 2019 2019.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