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타너스/배 중진 여유 있게 주위를 살펴가면서도 운동 삼아 발걸음을 좀 빨리 움직이는데 하나의 플라타너스 잎이 살그머니 떨어지면서 가던 길을 멈추게 하네 너울거리는 모습이 아름답지만 한여름인데도 갈색으로 변해 병들은 듯한 모습이며 바닥에는 이미 떨어진 잎들이 수북하니 새롭게 떨어지는 잎을 받아주면서 재잘거리는데 단풍이 지는 계절이라고도 할 수 없고 낙엽이라고도 섣불리 단정하기도 어려운 시점 분명 우리가 모르는 뭔가 있으려니 너무 더워서일까 아니면 환경이 열악해서일까 말은 못하지만 느낌이 달라 살기 위해서는 눈물을 머금고 떨궈야 하겠지 작은 인간이 광대무변한 자연의 섭리를 어찌 알 수 있으랴 /사랑하는 마음이 영원했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매우 아름답고 모두가 사랑하는 마음이라면 지구 상에서 악이 자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