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배 중진 원하지도 않는데 막 자란다 눈치도 없이 멋대로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기세는 꺾일 줄을 모르고 시간이 얼마나 지나야 하는지 아는 사람이 없어 집에서 혼자 깎아야 하니 매우 답답하다 할 수 있는 것은 남과 접촉을 하지 않는 것이라 집에서 될 수 있으면 밖으로 나가지 않고 불편하고 어설퍼도 손수 전문가를 흉내 본다 보기 흉한 것은 마스크를 쓰고 모자를 푹 눌러쓰면 어느 정도 가리게 되니 남들이 뭐라고 할 성질이 아니다 모두 엉성한 삶의 연속이요 질을 따질 때가 아니다 그렇다고 죽기 아니면 살기의 막가파는 아니고 너무 모나지만 않으면 될 것 같다 남에게 혐오감만 주지 않으면 천만다행이다 오늘 보기 이상해도 내일은 그만큼 자라니 괜찮아질 것이요 다른 사람을 의식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건강한 삶이면 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