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구름은 밀려오고/배 중진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은 비 오듯 쏟아지고 정신까지 몽롱하며 모든 것이 정지된 느낌 저 멀리에서 가끔 천둥 치는 소리가 들렸으나 벼락이 떨어져서야 밖을 내다보니 장대비가 원 없이 쏟아진다 얼마나 서러웠고 쏟아지기를 갈망했을까 천둥과 번개같이 멋대로 뭣도 모르고 밖으로 나간 사람이 올 시간이건만 우산을 가지고 나가지 않았으니 어느 처마 밑에서 억수로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하고 있거나 벌써 물에 빠진 생쥐처럼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어 지나치는 사람의 눈길이 처량 타 하겠지만 어디에 있을지 알아야 마중이라도 가지 밖의 벼락을 안방에다 내리치지는 말아야 할 텐데 한국인2017.08.03 14:23 막바지 더위가 맹위를 떨치네요. 더위 건강하게 이기세요. 보양식도 좀 하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