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져누운 달님/배 중진 얼마나 오매불망 그리던 님이었던가 전에도 갔던 길이라 전혀 낯설지는 않지만 가을이어서인지는 모르되 더욱 싱숭생숭함을 알 수 있고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이어서인지 거친 숨결 소리 바람처럼 감돌고 손이 닿을 수 있는 거리라 생각되었어도 잡히는 것이 없었던 Supermoon의 허무함 남들이 법석이는 바람에 덩달아 얼굴이 붉었었는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고 공연히 몸만 두둥실 달아 모두 돌아가고 탈진한 상태로 언제 일지 모를 그 날만을 기다리려니 하루가 여삼추 같아 모든 것 팽개치고 돌아누웠구나 얼굴이 삭은 채로 2016.11.18 16:06 A supermoon is the coincidence of a full moon or a new moon with the closest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