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지게 핀 장미/배 중진 문만 열 면 반갑게 맞이하는 장미 집 주인은 오래전부터 장미를 무척이나 사랑했지 싶고 그런 사랑 알기라도 하듯 제멋에 겨워 흐드러지게 피었건만 불행하게도 그 장미가 피길 손꼽아 기다리던 할머니는 향기도 맡지 못하고 먼 길을 떠나셨네 장미도 아는 것일까 지난해처럼 오래 머물지 않고 쉬이 떨어져 사라졌네 향기만 남기고 애지중지 사랑하는 사람을 못 잊어 눈물 떨구듯 하염없이 쏟아졌네 얼마나 작열했을까 짐작이 가고도 남지만 저녁때는 그래도 노을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네요. 사랑 앞에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고도 했지만 열정이 대단한 커플입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7.06.27 04:57 배 중진님~ 안녕하세요.........! 고운 시 읽으며 잠시 쉬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