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수무책/배 중진 속수무책/배 중진 날씨가 개떡 같다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지만 정상에는 시원하게 펼쳐진 바윗덩어리가 있어 마을을 일목요연하게 내려다볼 수도 있다하여 늦은 시간 아무도 찾지 않는 야산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낯선 지방이라 어디까지 올라가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높지 않기에 단숨.. 詩 2018 2018.07.03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배 중진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배 중진 좋은 날이었으면 싶은 요즈음 뉴욕을 떠난 지 일주일이 되는 동안 매일 비를 퍼붓는다 청명한 모습의 하늘을 보았다 생각했는데 뒤돌아서면 어느새 엷은 구름 밑에 험상궂고 심술궂은 먹구름이 내리깔아 저 앞부터 줄기차게 쏟아붓는다 그리곤 그것도 잠.. 詩 2018 2018.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