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이 녹던 날/배 중진 흰 눈이 녹던 날/배 중진 생각지도 않았는데 세상을 덮으려는 듯이 무지막지하게 쏟아져 강아지처럼 밖으로 쏘다니며 좋아했는데 갑자기 남풍이 불기 시작하고 훈훈함이 마음마저 녹이던 날 무엇이 원통했던지 주룩주룩 빗방울을 퍼부으니 겨우내 체했던 더러운 것들이 시원하게 빠져.. 詩 2018 2018.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