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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싸움/배 중진

눈싸움/배 중진 눈이 쏟아지면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고 걱정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펄쩍 뛰며 환호하면서 밖으로 나와 즐겁게 맞이하는 아이들과 젊은이가 있다면 어두운 방에 움츠려 걱정하시는 분도 있어 남의 집 앞을 거닐면서 눈이 쌓여 있으면 치우지 못하는 자가 누구일까 얼굴을 떠올려 보기도 하는데 연세가 드신 분들은 아예 바깥출입을 하시지 않아 발자국조차 보이지 않고 어떤 분은 주차장과 문까지만 빠끔히 길을 내신 분이 있고 누구는 드라이브웨이에 자동차 타이어 자국만 있어 매우 바쁘심을 알기도 하는데 몸이 성치 않으면 근심이 쌓이듯 멋대로 더 쌓여 대책도 마련하지 못하게 하곤 낄낄거리며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 눈보라가 아니었던가 눈만 내리면 고향의 노쇠하신 가친이 생각나고 도울 수 있는 길이 없어 먼 타국에..

詩 2017 2017.01.13

동토/배 중진

동토/배 중진 인간에 대한 섭섭함으로 마음이 꽁꽁 얼었는지 땅과 물까지 얼어 터졌고 인간한테 받은 서러움으로 눈물까지 펑펑 쏟아 산과 바다가 온통 하얀색이네 엄청나게 쌓인 저 설움과 섭섭함을 달랠 길 막연하나 작고 아름다운 새를 보내 화해를 청하면 쉽지는 않겠지만 언젠가는 받아주겠지 못 이기는 척 따스한 기운 흘리리라 그때까지 먼발치에서 위엄스런 모습 경외하며 요지부동 엎드린 자세로 반성하며 소망하겠소 yellowday2016.03.02 05:07 예전에도 4월에 눈이 내린적이 있었지요. 변덕스런 날씨는 말릴 수가 없습니다. 어제는 여기도 영하 4도까지 내려갔답니다. 와중에도 봄은 오고 있지요~~ 풀과 물이 있는 곳엔 캐나다 기스가 기승을 부리지만 백조 앞에서는 꼼짝도 못 함을 알고 있답니다. 덩치에 맞..

詩 2016 2016.03.02